미 FDA에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허가 신청해달라..첫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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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도 사전 피임약 판매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가 처음으로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피임약을 만드는 프랑스 회사 HRA 파마는 처방전을 통하지 않고 사전 경구 피임약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취지로 FD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FDA가 승인하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다만 HRA는 지금 FDA 승인을 신청한 것은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다며 우연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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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처방전 없이도 사전 피임약 판매를 허가해달라는 신청서가 처음으로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피임약을 만드는 프랑스 회사 HRA 파마는 처방전을 통하지 않고 사전 경구 피임약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취지로 FDA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사전 피임약은 1960년대부터 피임 수단으로 이용됐지만 혈전증 부작용을 우려로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었다.
이번에 FDA가 승인하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첫 사전 피임약이 된다. HRA 경영진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레데리크 웰그린 HR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50년간 이용 가능했고 여성 수백만명이 안전하게 사용한 제품이 이제는 더 많이 사용될 수 있게끔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HRA의 신청은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임신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린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FDA는 여성이 낙태에 사용하는 약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서 여성인권 옹호자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낙태 반대론자들한테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HRA는 지금 FDA 승인을 신청한 것은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다며 우연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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