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세진 '여의도 저승사자'.. 한동훈, 수사관 12명 합수단 투입
금융증권범죄 합수단이 대폭 강화됐다. 검사 3명, 수사관 12명을 신규 투입됐다. 합수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과 함께 부활한 조직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단장으로 단성한 부장검사가 부임한 지난 4일을 전후로 조직이 확충됐다. 합수단은 검사 7명·수사관 16명·실무관 7명 등 총 30명으로 진용을 짰다. 협력단 시절인 검사 5명·수사관 4명·실무관 4명 등 총 13명에 비해 규모를 두배 이상 키웠다.
지원조직인 금융·증권범죄 수사지원과, 금융조사1~2부 소속 검사·수사관·실무관 37명, 금융당국 파견 인원·특사경 등을 합하면 80여 명에 이른다.
합수단 내 팀 개수는 1개에서 2개로 늘었다. 또 5개에서 7개로 늘어난 검사실마다, 2020년 폐지 전과 마찬가지로 2~4명씩 수사관이 배치됐다. 합동수사1팀에는 금융조사부 소속 차동호(41기) 검사가 내부이동했다. 합동수사2팀에는 장건영(46·36기)·장대규(43·37기) 부부장검사가 신규 배치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과 함께 부활 명칭을 바꿔 부활을 알린 뒤 50여일간 준비 기간을 통해 만반의 수사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시절 폐지와 개편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약화돼 합수단에서 본격적인 수사·기소가 이루어지려면 검사의 직접수사 권한 현실화와 수사관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13년 설치된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은 검찰과 유관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각종 금융 범죄를 파헤쳤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020년 1월 합수단을 폐지했고, 관련 사건을 같은 지검 금융조사 1, 2부에서 맡게 됐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합수단 폐지 1년 8개월만인 지난해 9월, 46명 규모의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 형태로 조직을 재출범 시켰다. 협력단에는 회계사 출신 박성훈 단장을 포함해 검사가 5명 배치됐지만,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반영해 검사가 직접수사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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