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대 캠프' 움직임 곳곳서 포착..러닝메이트엔 온건파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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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으나, 이 의원 측이 전당대회 캠프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서울 여의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직 고심 중"이라는 이 의원 측 공식 입장과 달리, 오는 17~18일 후보 등록과 함께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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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와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으나, 이 의원 측이 전당대회 캠프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서울 여의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직 고심 중”이라는 이 의원 측 공식 입장과 달리, 오는 17~18일 후보 등록과 함께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 측은 지난달 말쯤 경기지사 시절 참모진인 ‘경기 라인’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메시지팀과 조직팀 등을 임시로 구성했다고 한다. 캠프에 참여하기로 한 인원 대부분은 지난 대선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를 도운 이들로 알려졌다.
캠프 사무실도 국회 앞의 한 빌딩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캠프가 사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경기 라인 출신으로 지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수 있으니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난주부터는 실무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선언문 준비 등 구체적인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친명(친이재명)계 국회의원 보좌진 일부에게도 ‘전대 캠프 소집령’이 내려지는 등 인력도 본격적으로 충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번 주부터 당 중앙위원 접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당대표 선거부터 예비경선(컷오프)에 국민여론조사를 30% 반영키로 했지만, 여전히 중앙위원회 투표 결과를 70%나 반영하기 때문이다. 캠프에 차출됐다고 밝힌 한 친명계 인사는 “중앙위원을 설득할 인사나 캠프 상임고문 등 캠프 내 중역을 맡을 분들을 이 의원이 조만간 찾아뵐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이 의원이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캠프 사무실은 출마 선언 때까지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고, 회의는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더 이상 준비를 늦출 수는 없어서 움직이고 있지만, 이 의원은 최대한 고민하다가 나오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며 “출마 선언은 후보 등록일인 17일 즈음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명계는 이 의원과 함께 선거를 치를 러닝메이트 구성을 놓고도 고심 중이다. ‘이재명 팀’을 이룰 최고위원 후보군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의원들과 정청래 의원 등 강경파 일색으로 꾸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친명계 내부에선 김병기 의원 등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온건파를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친명계 핵심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 캠프부터 합류한 박찬대 의원이 일찌감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규영 오주환 기자 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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