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네 울려 퍼지는 찬송
곽경근 2022. 7. 11.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한복판 중구 약수동 산동네 허름한 빌라를 개조한 작은 교회에서 찬송소리가 흘러나온다.
맥추감사주일인 지난 3일 찾은 성신은혜교회(정춘모 목사·74)에 감격이 넘친다.
성신은혜교회는 100명도 안 되는 성도가 출석하는 아담한 교회지만 성도 모두가 한 식구처럼 지낸다.
이 교회 정춘모 목사는 40대에 목회를 시작한 늦깎이 목사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오순도순 웃음꽃 넘치는 작은 교회
-정춘모 담임목사는 마을 해결사
서울 한복판 중구 약수동 산동네 허름한 빌라를 개조한 작은 교회에서 찬송소리가 흘러나온다.
맥추감사주일인 지난 3일 찾은 성신은혜교회(정춘모 목사·74)에 감격이 넘친다. 코로나로 2년 여 만에 주일예배에서 성찬예식이 베풀어졌다.
맥추감사주일인 지난 3일 찾은 성신은혜교회(정춘모 목사·74)에 감격이 넘친다. 코로나로 2년 여 만에 주일예배에서 성찬예식이 베풀어졌다.
“이 떡은 내 몸이요, 이 잔은 내 피...” 떡과 잔을 먹고 마신 후,
평생 부지런히 살아 온 손으로 노 권사는 찬송가 가사를 한자 한자 짚으며 찬송을 부른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이것이 귀중하건만 너 무엇 주느냐~”
성신은혜교회는 100명도 안 되는 성도가 출석하는 아담한 교회지만 성도 모두가 한 식구처럼 지낸다. 예배가 끝나면 함께 모여 식사하고 담소를 나눈다. 누구라 할 것 없이 먼저 아이스크림, 떡 등을 준비해와 알뜰살뜰하게 서로를 챙기며 교회이야기, 세상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운다.
이 교회 정춘모 목사는 40대에 목회를 시작한 늦깎이 목사다. 적극적이면서 밝은 성격의 정 목사는 마을의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해결하는 맥가이버 목사다. 월남전 참전 이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내색없이 씩씩하게 마을 일에 앞장선다.
정 목사는 특히 지역의 독거노인과 어려운 청소년들을 정성껏 돌본다. 고추장과 된장, 김치 등을 직접 담가 나눠주고 장학금도 지원한다. 또 마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글·사진=곽경근 대기자 kkkwak7@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쿠키뉴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건희 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野 “14일 본회의 통과”
- 발각된 축구협회 ‘위법 27건’…“정몽규, 자격정지 중징계해야”
- 경고 날린 한동훈 “尹대국민 담화, 반드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 이재명 ‘금투세 폐지’에 당내서 커지는 반발 “소탐대실 우려”
- 대통령실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 연내 발표…그린벨트 해제 등 본격 추진”
- ‘창업주 깐부’라고 칭송하더니… 한미 형제들, 두 달 만에 신동국 회장 저격
- ‘결전의 날’ 오늘 미국 대선…경합주 지지율 막판까지 ‘초박빙’ [2024 미국 대선]
- 서울숲 가을 풍경과 함께 ‘찰칵’ [쿠키포토]
- “김영선 공천 이준석 책임”…친윤·친한 한 목소리
- 의대생들, 의정갈등 사태 후 첫 대규모 총회 예고…박단 “학교 미복귀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