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난한 트럼프 "일론, 일론.. 이 헛소리 기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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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헛소리 기술자'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SNS 플랫폼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 머스크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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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향해 ‘헛소리 기술자’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공화당의 중간선거 지원 유세 도중 SNS 플랫폼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 머스크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 못지않은 ‘파워트위터리언’으로 활동했다. 2020년 11월 미국 대선에 불복하면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지지자를 선동한다는 이유로 그의 트위터 계정은 영구적으로 삭제됐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시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8일 인수 계약을 파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트위터에 발송했다. 트위터가 허위 계정 현황 파악을 요구한 계약상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직원 해고를 포함한 경영 변경 사항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위터 이사회는 반발하고 나섰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와 합의한 가격과 조건으로 거래를 완수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인수 계약을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트위터 중 인수 계약을 파기한 쪽은 상대에게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트위터 이사회의 편을 들었다. 미국 공화당 지지 성향 매체인 ‘뉴스맥스’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론, 일론”이라고 호통을 치듯 머스크의 이름을 외친 뒤 “그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매우 썩은 계약을 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공화당에 투표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나에게는 ‘당신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며 “그는 헛소리 기술자”라고 쏘아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ESG지수 탈락에 분통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고 공화당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트위터에 “나는 한때 민주당에 투표했다. 하지만 그들은 분열과 증오의 정당이 됐다. 이제 더는 그들을 지지할 수 없다. 공화당에 투표하겠다. 나를 향해 펼쳐질 그들의 비열한 책략을 지켜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머스크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인수 포기만을 이유로 대립각을 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앵커리지 유세장에서 트위터보다 자신이 설립한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이용하라고 홍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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