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습격] 우세종 앞둔 BA.5 어떤 증상?..인후통, 코막힘 더 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이 본격화하는 원인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가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재감염 확률이 올라간다고 밝혀졌지만, 기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더 낮지 않을까 싶다"며 "BA.5만의 독특한 증상들을 별도 범주화하는 과정은 아직 어렵다. 전반적인 코로나19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화항체 생성 오미크론 대비 3배 낮아 재감염 쉬워
발열·피로감·기침 등 기존 코로나 증상 그대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최근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 2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이 본격화하는 원인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가 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세고, 기존 백신이나 감염으로 확보한 면역 회피도 뛰어나 돌파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재습격'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감염 중 BA.5 변이 검출률은 6월 2주차만 해도 0.9%에 불과했으나 3주 뒤인 5주차에는 24.1%까지 증가했다. 특히 해외유입 환자의 경우 절반 가까운 49.2%가 BA.5 변이에 감염됐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BA.5의 검출률이 50%를 넘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A.5의 가파른 확산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큰 전파력에 있다. BA.5의 전파력은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35.1%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중화항체 생성 수준은 원형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약 20배, 오미크론 변이의 약 3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면역력을 형성했다 해도 BA.5에 의해 쉽게 감염·재감염을 일으킨다는 의미다.
이러한 BA.5의 특성은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재유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의 43%는 BA.5 감염으로 추정된다. 기존 유행을 이끌던 BA.2와 그 하위 변이 BA.2.12.1의 검출률은 30%에서 25%, 18%에서 11%로 각각 감소했다. 유럽의 경우 6월26일 기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79만6850명으로 전주 대비 33% 증가했다.
BA.5 감염 시 증상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만큼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주로 인후통, 발열, 코막힘, 기침, 근육통, 피로감 등이다. 미국에서 집계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인후통과 코막힘 증상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후각·미각 상실은 이전보다 덜하다. 현재 유행이 진행 중인 미국이나 유럽에서 치명률이 높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중증도나 치명률도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거나 낮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재감염 확률이 올라간다고 밝혀졌지만, 기존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유사하거나 더 낮지 않을까 싶다”며 “BA.5만의 독특한 증상들을 별도 범주화하는 과정은 아직 어렵다. 전반적인 코로나19 증상이 계속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명확한 중증화·치명률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고령층, 고위험 기저질환 보유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계속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건강한 젊은 층과 달리 고위험군의 재감염 시 최초 감염보다 입원율·치명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중증 및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아내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추측만 가능" - 아시아경제
- 학부모 채팅방서 만나 불륜…애들 버리고 동거하던 中 커플 '징역형'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세탁기 사려다 당근서 '경악'…판매글에 '알몸' 고스란히 노출한 남성 - 아시아경제
- 축구 경기 중 날벼락…번개 맞은 선수, 끝내 사망 - 아시아경제
- "백종원 믿었는데…" 비추 후기 쏟아진 백종원 축제, 왜? - 아시아경제
- "시동 어떻게 꺼"…'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