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가계 자금운용, 현금·예금 비중 70%대로 껑충..주식 5%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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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과 증시 약세 등으로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 가계의 자금운용에서 현금과 예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가계 자금운용에서 현금과 예금 비중은 2020년~2021년 3분기 49.7%에서 2021년 4분기~2022년 1분기 71.4%로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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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리 상승과 증시 약세 등으로 금융 환경이 바뀌면서 가계의 자금운용에서 현금과 예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가계 자금운용에서 현금과 예금 비중은 2020년~2021년 3분기 49.7%에서 2021년 4분기~2022년 1분기 71.4%로 대폭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 및 펀드는 30.1%에서 5.3%로 대폭 감소했다. 보험 및 연금 등의 비중은 20.3%에서 23.4%로 확대됐다.
김완중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보험 및 연금, 간접투자상품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 직접투자와 증시 주변자금, 가상자산 등으로 유입되면서 가계 저축성예금 유입과 주식 순매수 간 부(-)의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났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와 대출규제 강화, 주가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개인 주식운용이 크게 감소하고 예금금리 상승으로 현금과 예금 비중이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이같은 추세는 뚜렷이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가계의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규모는 9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2000억원)보다 늘었지만 작년 1분기(42조30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새 크게 줄었다. 1분기 가계의 국내외 주식 취득액은 16조원으로 작년 1분기(52조2000억원)와 비교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대조적으로 가계의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은 1분기 각 42조3000억원, 6조4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작년 1분기(15조원·1조3000억원)보다 커졌다.
예금에 있어서도 단기보다는 장기화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지난해 하반기에 36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올해 1~4월에는 1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6개월 이상~2년 미만 정기예금은 지난해 하반기 1조6000억원 늘었고 올해 1~4월에는 18조9000억원 늘면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김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기조로 정기예금으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에는 만기를 짧게 운용하려는 자금운용 행태가 부각되며 1년 미만 단기예금으로 자금 유입이 대폭 확대된 반면 올해 들어서는 6개월~2년 구간 정기예금 중심으로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예금으로의 자금 회귀는 물론 금리 메리트가 높은 정기예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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