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30%대로 '뚝'..민주당, 오차범위 내 與 역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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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8%포인트 높아진 57.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7%포인트가 하락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87.7%에서 77.0%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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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37.0% vs 부정 57.0%
정당 지지율도 오차 범위 내 역전
국민의힘 40.9% vs 민주당 41.8%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8%포인트 높아진 57.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는 같은 기간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37.0%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두 달 만에 처음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는 서울(37.6%)에서 11.3%포인트가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대전·세종·충청(37.2%)에서도 10.6%포인트 떨어졌다. 대구·경북(47.7%)과 부산·울산·경남(40.9%)에서도 각각 직전 조사 대비 9.6%포인트, 6.9%포인트씩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0.9%)에서 일주일 새 12.9%포인트가 빠져나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어 60대(46.3%)에서 10.2%포인트, 70대 이상(56.1%) 8.0%포인트가 떨어졌으며 40대(26.2%), 30대(33.7%), 50대(34.1%)에서도 각각 5.8%포인트, 4.1%포인트, 3.7%포인트씩 하락해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내려앉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7%포인트가 하락해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87.7%에서 77.0%로 뚝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4.9%에서 1.6%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인사 논란·이준석 당 대표의 윤리위원회 여진 등을 꼽았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긍·부정 평가 모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면서 "이는 스페인 순방 '기타 수행원', 외가 6촌 행정관 근무 등 인사 논란 등이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 대통령 평가가 여당 지지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핵심 지지층에서 대통령과 당을 분리해 평가하는 징후"라며 "핵심 지지층 이탈이 있어야 가능한 현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이준석 윤리위 여진'까지 고려하면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40.9%, 민주당은 1.5%포인트 상승한 41.8%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 지지율이 역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1주차 조사에서 49.8%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이후 6주 연속 하락해 8.9%포인트 빠진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38.2%에서 3.6%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윤리위' 결정을 앞두고 당 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연이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가 윤리의 결정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힌 가운데, 관련 충격이 세고 길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당 지지율 하방 압력 역시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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