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직협 달래고 있지만..인천경찰 7천명, 11일 '마스크 단체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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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내부 혼란 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 지휘부가 직장협의회 측을 만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의 면담을 제안했다.
실제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역 경찰관 7천여명이 11일부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막기 위해 경찰 독립성 보장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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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 경찰 독립성 보장 메시지 적힌 마스크 착용 예정
"타지역 경찰청에서도 같은 행동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윤 후보자 10일 코로나19 확진, 16일까지 자가 격리..기획조정관이 외부일정 직무 대리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내부 혼란 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경찰 지휘부가 직장협의회 측을 만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와의 면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반발 사태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일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윤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장인 김순호 경찰청 안보수사국장은 이날 세종시 행안부 청사 앞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6일째 단식 중인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협위원장을 만나 윤 후보자와의 면담을 제안했다.
김 단장은 이날 면담에서 직협 측 대표자들을 선정해주면 윤 후보자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보겠다고 했고, 민 위원장은 확답하지 않는 등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역 경찰관 7천여명이 11일부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막기 위해 경찰 독립성 보장 메시지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경찰업무 조직을 두겠다는 것은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라는 경찰 개혁의 기본 정신에 배치된다"며 "이는 경찰을 정치 권력 하에 직접 통제하겠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표면에 '경찰 독립성 중립성 보장 오직 국민을 위한 경찰'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11일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경찰청 담당자들이 인천경찰청을 찾아 의견을 듣기로 해 이런 단체 행동을 준비했다"며 "타지역 경찰청에서도 같은 행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돼 오는 16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고, 윤 후보자의 격리 기간 외부 일정은 기획조정관이 직무를 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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