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운운임 4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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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는 시선도 있지만, 최근의 물동량 감소 및 운임 하락 흐름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59.4포인트 하락한 4143.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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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임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다는 시선도 있지만, 최근의 물동량 감소 및 운임 하락 흐름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59.4포인트 하락한 4143.87을 기록했다. 운임지수는 7개 노선 가운데 남미 노선을 제외한 6개 노선에서 떨어졌다. 미주 서안 노선의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7116달러로 218달러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유럽 노선은 5697달러로 전주 대비 34달러 떨어졌고, 지중해 노선은 6355달러로 63달러 내렸다.
중국의 봉쇄 해제 등으로 기대감이 상승하던 SCFI는 최근 4주 연속 내리막을 걸으면서 지난 5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갔다. SCFI는 코로나19 이후 급등하며 지난 1월에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했었다. 이후 17주 연속 떨어졌고, 지난 5월 20일을 기점으로 4주간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4478.84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8.1% 높다.
해운업계는 SCFI 하락 흐름의 원인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건설업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약세 등에 따른 해상 물동량 감소를 꼽는다. 다만 일부에선 코로나19 이후 비정상적으로 폭등했던 운임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전조 현상이 해운 운임에 반영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다. 해운업은 대표적인 경기 선행 산업이다. 지난 5월 미국의 소매 재고는 7053억 달러(약 916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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