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日대사관 분향소 찾는다.. 정부 조문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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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이 마련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 테러로 숨진 충격적인 사건을 맞아 윤 대통령이 국내 분향소를 직접 찾고, 한 총리가 공식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이다.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이 이끄는 조문단은 향후 일본에서 거행될 내각·자민당 합동 공식 추도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뒤 아베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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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사관 분향소는 오늘 조문
조문단 방일 시점 아직 못 정해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주한 일본대사관이 마련하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되는 조문사절단이 향후 방일해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 테러로 숨진 충격적인 사건을 맞아 윤 대통령이 국내 분향소를 직접 찾고, 한 총리가 공식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리한 것이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미 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윤 대통령도 국내 분향소를 방문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한 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은 11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한 총리와 정 부의장이 이끄는 조문단은 향후 일본에서 거행될 내각·자민당 합동 공식 추도식에 한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뒤 아베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애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 보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베 전 총리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세우는 등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정치적 위상을 가졌던 것을 고려해 한국 정부와 의회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조문단을 꾸려 각별히 예우하는 셈이다. 특히 정 부의장은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 4월 한·일 정책협의단을 이끌고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2006년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 장례식 때는 한국 정부 조문사절로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방일했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장례식에는 남관표 당시 주일대사가 참석했다.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 일정은 미정인 상태여서 조문단의 방일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12일 아베 전 총리의 가족장이 끝난 뒤 상당 시일이 지나서야 추도식이 열릴 전망이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2000년 5월 14일 재임 중 뇌경색으로 별세했을 때는 5월 16일 가족장을 치른 뒤 6월 8일 내각·자민당 합동 장례식을 가졌다.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아베 전 총리 추도식은 이달 말이나 8월 초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방일해 추도식에 참석할 계획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부치 전 총리 장례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과 오부치 전 총리는 1998년 정상회담을 갖고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발표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윤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재임 시기가 달라 특별한 인연은 없다.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가 숨진 8일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내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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