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데뷔 첫 4안타' 황성빈, 무실점 선발·멀티포 타자만큼 빛났다

안희수 2022. 7.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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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롯데 황성빈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 우월 1점 홈런을 날리고 기뻐 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2.07.06.

롯데 자이언츠 '신형 엔진' 황성빈(25)이 개인 한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황성빈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선봉대(테이블세터)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날 경기 MVP(최우수선수)는 6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투수 박세웅, 홈런 2개를 치며 4타점을 올린 외야수 고승민이 꼽혔지만, 3루 쪽 원정 팬의 함성을 가장 자주 끌어낸 건 황성빈이었다.

황성빈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진가를 보여줬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KT 2루수 오윤석의 수비가 매끄럽진 않았지만, 황성빈의 빠른 발이 없었더라면 아웃될 가능성이 높았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한동희가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안치홍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냈다.

황성빈은 3회 2번째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엄상백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팀이 7-0으로 앞선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쳤다. 타구의 체공 시간이 길었고,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지만, 두 베이스를 내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황성빈은 KT 외야진이 방심한 사이 2루로 쇄도 2루타를 만들어냈다.

황성빈은 1사 1루에서 나선 9회 5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대호가 타석에 나서며 장내 분위기가 들끓었다. 이대호에게 딱 좋은 등장 기회를 준 건 황성빈이었다.

황성빈은 지난달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안타를 기록, 데뷔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2주 만인 이날 4안타로 그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황성빈은 기민한 주루와 수준급 콘택트 능력 그리고 허슬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롯데에 없던 스타일의 야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경기에선 '무실점' 호투한 선발 투수, 홈런 2개를 친 타자만큼 빛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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