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금만 더 해두때여" 이재명에..박지현 "참 당황스럽다"

황수미 2022. 7. 10.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박 전 위원장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며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에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압과 비난이 아닌, 폭력이고 범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올렸다.

그는 이 의원이 전날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 나눈 메시지를 언급하며 "이 의원님께서 저를 억압하면 안 된다고 메시지를 낸 지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속상해하는 열성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해 글을 올리셨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은 당 내 일부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박 전 위원장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는 데 대해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비난과 억압은 민주당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박 전 위원장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했다.

이후 다음 날 새벽 이 의원은 트위터에서 지지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당시 이 의원은 한 지지자가 "저희 가족은 민주당원 가입할 때 추천인에 '이재명'을 쓰고 입당했다"는 글을 남기자 이 의원은 "또금만 더 해두때여"라는 답글을 남겼다. 또 "우리가 많이 속상한 거 아시고 트위터 켜신 건가 봐요"라는 메시지에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제 동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니까요"라고 답했다.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일부 지지자들의 신상털기식 온라인상 공격에 대해 자중을 부탁하는 글을 작성해 올렸다. [사진=이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에 박 전 위원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어제 유튜버의 범죄 사건 이후부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있다"며 "저 트위터 글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어제 페북에 올리신 글이 과연 진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이 의원님은 비난과 억압을 하지 말자고 하셨다"며 "어린아이에게 과자를 주는 것을 유아 성추행범으로 모는 것이 '비난'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주소를 공개하는 것이 '억압'에 불과한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향해 "강성 팬덤이 아니라 민심의 지지를 받는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민주당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신상털기식 공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8일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동작갑 권리당원이라는 한 남성 유튜버가 박 전 위원장의 집 앞이라고 주장하는 곳에서 1시간가량 스트리밍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한 아이에게 입으로 과자를 물어 전해주는 사진을 토대로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저를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하며 명백한 테러 행위라고 지적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