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서 모처럼 반등한 바이오주..증시 회복 이끌까

김기진 2022. 7.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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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공)
한동안 주가가 부진해 투자자로부터 외면당했던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장 속에서 반등하며 다시금 관심을 끈다.

지난 5월 중순 14만원대까지 빠졌던 셀트리온 주가는 7월 7일 종가 기준 18만7500원까지 회복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5월 중순 5만4000원대까지 밀렸다가 7월 7일 7만3100원까지 반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소 등락이 있기는 했으나 5월 중순 76만원대에서 7월 초 80만~81만원대까지 뛰었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도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제약·바이오주 낙폭이 실적, 성장 가능성에 비해 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코로나19 재확산,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제약·바이오주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내다본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제약·바이오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는 수급이 중요한 섹터인데 5월 이후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세졌다”고 분석했다. 예의 주시할 만한 종목으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언급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를 여럿 선보일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베그젤마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부터 새 공장(4공장) 부분 가동이 예상된다.

“신약 개발 기업이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이명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의견도 눈길을 끈다.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등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 여부가 발표되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단일요법 임상 3상 결과 공개도 예정돼 신약 개발 기업이 돋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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