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왕따' 시킨다던 사우디에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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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관한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공개했고, 그의 살해에 연루된 사우디아라비아 신속개입군 등에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어떤 정부도 반체제 인사와 활동가에 대한 위협과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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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권과 자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지만, 글로벌 에너지 안정 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나는 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는가’라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사우디에 가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권에 대한 나의 견해는 분명하고, 자유에 대한 기본 원칙은 항상 의제에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에 관한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공개했고, 그의 살해에 연루된 사우디아라비아 신속개입군 등에 제재를 가했다”며 “미국은 어떤 정부도 반체제 인사와 활동가에 대한 위협과 괴롭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국가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게 대통령으로서의 제 임무”라며 “우리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야 하고, 중국을 압도할 최상의 위치에 있어야 하며, 세계의 더 큰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을 하려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와 직접 협력해야 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지도자들을 만날 때 미국의 근본적인 가치에 충실하면서도 상호 이익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국가 간의 단결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예멘의 휴전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이제 다른 OPEC 산유국들과의 석유 시장 안정화를 돕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에너지 자원이 중요하다”며 “이번 여행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3~16일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순방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살만 빈 알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 등 지도부와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10월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목된 뒤 사우디를 국제사회에서 ‘왕따’시키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사우디와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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