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 尹정부 '과학방역' 묘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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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오는 13일 구체적인 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감염병 정책을 조언할 전문가 기구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1일 첫 회의를 열어 재유행 가능성과 규모 등을 예측하고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을 논의하는 한편,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취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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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감염 위험 높은 'BA.5' 급증 .. 13일 새 방역체계 발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오는 13일 구체적인 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한다. 그간 '과학방역'을 강조해 온 새 정부가 확진자 격리의무 유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백신4차 접종 확대 등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286명 늘어 지난 5월25일(2만3945명) 이후 한달 반 만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통상 주말엔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은 주말인데도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배 가량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5일 1만8136명에 이어 6일 1만9363명, 7일 1만8505명, 8일 1만9323명, 9일에는 2만286명을 기록했다. 9일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만9842명으로 집계돼 10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 역시 2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아지고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실내공간 환기 부족, 면역효과 감소 등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유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교정시설, 도축장 등 주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과 전국 병상상황 재점검에 들어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각 지역별로 부족한 병상은 없는지,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에 대한 준비 상황은 어떤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하절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방역당국은 재유행 여부 판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을 강화하고 의료대응 조치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감염병 정책을 조언할 전문가 기구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1일 첫 회의를 열어 재유행 가능성과 규모 등을 예측하고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 등을 논의하는 한편, 백신 4차 접종에 대한 전문가 의견도 취합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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