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지친 게이머들.. '구독형 게임' 대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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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독 서비스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음악, 영화에 이어 게임도 구독 서비스가 대세를 형성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임 구독 서비스는 콘솔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소니의 참전은 게임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MS에 밀릴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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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구독 서비스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처럼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지 않으면서도 양질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주목받는다. 음악, 영화에 이어 게임도 구독 서비스가 대세를 형성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임 구독 서비스는 콘솔 게임업계의 양대 산맥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불이 붙었다. 소니는 올해 5월부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를 개편해 에센셜(월 7500원), 스페셜(월 1만1300원), 디럭스(1만2900원) 등의 3개 요금제를 선보였다. 에센셜의 경우 매월 2개의 ‘이달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페셜은 여기에다 400개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 4·5 게임을 언제라도 할 수 있다.
소니의 참전은 게임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MS에 밀릴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2017년부터 게임 구독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선보였고, 현재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엑스박스가 플레이스테이션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게임 패스를 앞세워 MS가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PS+는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지만, MS의 게임 패스는 멀티디바이스를 지원한다. 이게 차별화 지점이다. 엑스박스 콘솔 뿐만 아니라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여기에다 MS에서 베데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의 유명 게임 제작사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양질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된 점도 경쟁우위 요소로 꼽힌다.
애플은 ‘애플 아케이드’(월 6500원)라는 게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도 ‘구글 플레이 패스’를 내놓았다. 그래픽카드 업체 엔비디아도 지포스 나우를 제공 중이다. 넷플릭스도 게임 구독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업체 뿐만 아니라 주요 IT기업도 게임 구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게임이 영화, 음악 못지 않게 매력적인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구독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면 매월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자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게임 업체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이 본격화하면서 게임 사용자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대부분 모바일 게임이 채택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감도 더해지면서 게임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하는 법안은 국회에서 오랫동안 논의돼 왔으나 아직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10일 “수익에 집중하느라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소흘히 한 부분이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업계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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