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싸들이 사랑하는 그 브랜드, 알보우에 관한 A to Z!

2022. 7. 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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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아티스틱하게!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예술적 감흥과 뷰티 바이브를 선사하는 알보우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의 호황을 선도하는 '있어빌리티'의
선두 주자~. 새로운 뷰티 팬덤을 구축하며 나날이 성장하는 알보우의 정체는?
알보우 큐레이션 립밤 파사드 #12 버건디 2만9천원 건물의 파사드처럼 얼굴에서 소통과 중심이 되는 부분은 입술이라는 콘셉트를 담아 탄생했다. 입술에 촉촉하게 발리는 컬러 비건 립밤으로 개인의 입술색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발색된다. EWG 그린 등급 베이스의 안전한 순딩 성분으로 만들어져 예민러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뷰테리어는 소중하니까 」
팬데믹의 영향으로 뷰티업계는 침울했지만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앞세운 소수의 브랜드는 호황기를 맞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년간 외출이 금지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사가 ‘주거 공간’, ‘인테리어’로 몰렸기 때문. 그러다 보니 뷰티 카테고리 역시 집 안을 장식할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향테리어(향+인테리어가 합쳐진 신조어), #뷰테리어가 인싸 키워드로 급부상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SNS상에서 ‘좋아요’와 ‘팔로어 수’만큼 자존감이 높아지는 젠지들에겐 남들과 달라 보이는 ‘있어빌리티’는 매우 중요한 부분! 그런 점에서 힙한 바이브와 인스타그래머블한 콘셉트로 소비 경험을 충족시키는 브랜드야말로 코로나19 불황 속 호황을 맞이할 수밖에! 특히 브랜드의 갬성을 자신의 일상에도 녹이고 싶어 하는 디지털 세대들의 심리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레이블을 하드캐리한 결정적 한 방이 됐다. 그렇다고 모든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가 흥행한 건 아니다. 흥행의 성패는 확실한 브랜딩과 취향, 개성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낯설 만큼 새롭되 브랜드 자체의 확실한 콘셉트와 취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됐을 때 더 큰 공감과 팬덤으로 이어지는 법. 그런 면에서 지난해 론칭한 알보우(Rbow)는 아티스틱한 유희를 추구해가며 차곡차곡 팬덤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라이프스타일 차원의 브랜드 경험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본투비 예술적 감성이 뿜뿜하는 알보우야말로 신흥 소비 주체들이 찾아 헤매던 빼박캔트 뷰티 금수저 브랜드인 셈!
아티스틱한 바이브가 느껴지는 알보우의 비주얼.
아티스틱한 바이브가 느껴지는 알보우의 비주얼.
「 예술로 물든 뷰티입니다만 」
가나아트/서울옥션, 프린트베이커리 등 미술업계에 몸담았던 아트 디렉터 출신 김소형 대표가 만든 브랜드답게 알보우는 ‘일상을 아티스틱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시각적인 부분이다. 화이트 캔버스에 그려진 페인팅처럼 자유분방해 보이는 드로잉과 콜라주 기법 등을 활용해 화장품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품을 구성하는 단상자나 라벨, 서체 등만 봐도 흑백 중심의 드로잉과 추상적인 터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매일 파우치에 넣고 다니는 립밤이나 핸드크림 같은 화장품을 오브제로 생각하고 제품 자체를 아티스틱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아트와 일상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한 알보우의 전략이다. 작년 첫 론칭 때부터 이들의 예술 사랑은 유별났다. 현대미술 작가인 에디 강과 협업해 패키지 라벨링 디자인을 완성했고, 가구 디자이너 서정화 작가, 김누리 작가와 함께 세라믹 홀더, 트레이 같은 협업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보여주기식의 일회성 컬래버가 아닌 예술적 은유를 뷰티라는 실용적 기능에 녹인 창작 활동을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나이트 & 포레스트〉 전시 역시 같은 맥락. 이들은 신제품 홍보보다는 근사한 갤러리에 방문한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경험’을 소비하는 데도 적극적이라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 ‘가보고 싶은’, ‘SNS에 인증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행사가 열린 장소 역시 쇼룸이나 카페가 아니라 사운즈 한남에 위치한 가나아트갤러리. 출시를 앞둔 신제품을 전시해두는 뻔한 방식 대신, 브랜드의 토대가 되는 창작과 영감의 순간을 다양한 아트 오브제로 탄생시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검은 숲속을 연상시키는 하우스를 감싸는 컬러와 텍스처, 숲을 채우는 사운드는 알보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암시했다. 파이브콤마, 우한나, 이지영 세 팀의 텍스타일 작가와 회화 작가 김예원, 작곡가 김한국이 각자의 작업 특징을 살려 ‘밤과 숲’이라는 모티브와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였는데, 전시를 방문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월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알보우 하우스’에서도 예술적 퍼포먼스는 다양하게 포착됐다. 로우 크래프트, 서지나, 물질세계 등 세라믹 아티스트와 사진가 권솔, 주얼리 디자이너 SOOMI 등 창작자들이 만든 구조적인 조형물과 러프한 스케치, 텍스처로 가득한 공간은 예술을 향한 알보우의 헌신과 관심이 얼마나 찐심인지 느껴졌다. 이뿐만 아니라 공간을 채우는 사운드마저도 오드 스튜디오 서울(@ode.studio.seoul)과 작업해 브랜드의 확고한 음악 취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알보우의 김연진 상무는 “취향을 공유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로서 우리 삶에 특별함을 선사하는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곳이 됐으면 해요”라고 말하며 그들이 추구하는 아티스틱한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고 덧붙였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제품에 아트를 입혀 좀 더 편하고 가깝게 아트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그들의 바람처럼 기존의 보디 워시나 핸드크림, 향수 후속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오일 디퓨저와 캔들에도 미술적 접근을 담아냈다. 향이 퍼지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라벨에 먹이 번지는 듯한 수묵화를 그려 넣고, 블랙의 철제 용기와 오간자의 상반된 조합이 시강인 새로운 디퓨저 역시 갬성 제로의 노잼 공간에 확실한 존재감을 불어넣는 리빙템 역할까지 해낸다. 일상과 아트의 영역이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며 교류할 수 있는지를 쉽고 유용하게 풀어낸 지점이다.
알보우 바이탈라이징 핸드워시 스틸 라이프 3만6천원 시트러스와 머스크, 우디 향의 컬래버.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향이 잔잔하게 번지는 손 세안제로 호호바 오일과 올리브 추출물이 건조한 손 피부에 보습감을 전해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쇼룸의 개념을 넘어 브랜딩의 공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알보우 하우스’. 아티스틱한 리테일 테라피 스토어로 비밀스러운 아지트가 연상된다.
(위부터)알보우 모노크롬 유스 프리저브 핸드 앤 네일 크림 2만1천원 레몬과 복숭아 껍질, 풍성한 작약과 시더우드까지. 자연의 생기를 고스란히 품은 신선한 향이 번지는 핸드크림. 부드러운 벨벳 텍스처로 끈적이는 느낌 없이 가볍게 바를 수 있다. 알보우 윈디 오드 캔들 5만7천원 유연한 구 형태와 2개의 받침목으로 디자인된 향초. 신선한 카다멈과 파촐리가 어우러진 우아한 향을 담았다.
「 알보우만의 후각적 치트키 」
풍부한 향의 레이어링과 콜라주 기법을 적용한 향수 보틀 디자인은 알보우의 시그너처. K-센트 러버들에겐 이미 유명한 ‘우프(OooooF)’는 한번 맡으면 잊을 수 없는 향을 지니고 있다. 포근한 머스크와 달콤한 바닐라, 시더와 샌들우드가 빚어내는 향의 오라는 은은하고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발산한다. “대상을 화려하게 치장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향이 아니라 아름다움의 본질을 강조해주는 향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불필요한 요소는 배제하고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함에서 오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게 알보우의 향입니다. 우프 외에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 교감을 매개체로 한 ‘넘버더 스타즈(Number the Stars)’ 향이나 그림을 수집하듯 광범위한 후각적 탐험을 경험하게 하는 ‘O.A.C’ 향도 이러한 알보우의 감성을 향기로 치환한 버전이죠.” 알보우의 아이코닉한 향은 오 드 퍼퓸뿐만 아니라 센티드 캔들, 핸드크림 등으로도 즐길 수 있다. 조향 영역 외에 디자인 요소 역시 본질적인 아트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모든 향수의 이름 앞에 붙은 ‘케이스 스터디’라는 콘셉트도 아트에서 쓰이는 구도와 밸런스, 자르고 붙이는 콜라주 작업과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붙여진 타이틀. 이렇게 심혈을 기울인 만큼 이미 뷰잘알들에게는 갓띵 k-센트 브랜드로 입소문 난 상태. 매달 유행을 따라가며 쏟아지듯 출시되는 신제품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뷰덕들에겐 당연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예술을 사랑하지만 무엇보다도 뷰티와 향, 감성에 찐심이고 진정성을 다해 브랜딩하는 알보우가 앞으로 승승장구할 수밖에 없는 건 현시대가 원하는 걸 정확히 간파하는 안목과 세심함이 있어서가 아닐까?
(왼쪽부터)알보우 케이스 스터디 오드 퍼퓸 #3 O.A.C 50ml 9만3천원 우디하면서도 스파이시한 향, 여기에 플로럴 향까지 근사하게 맴도는 향수. 제라늄, 오렌지 블로섬, 로즈, 시더우드, 파촐리가 빚어내는 포근하면서도 이국적인 향의 서사는 한 번만 맡아도 잊히지 않을 여운을 남긴다. 후각적 경험뿐만 아니라 향수 보틀에도 알보우만의 아티스틱한 터치가 시선을 끈다. 2개의 원이 맞닿아 있는 향수 바깥쪽 라벨은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향을 상징한다. 그에 반해 향수와 함께 일렁이는 라벨 안쪽에는 베이스 노트에 블렌딩된 파촐리와 베티베르의 무드를 아티스틱한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알보우 케이스 스터디 오드 퍼품 #12 댄스 앤 밸런스 50ml 9만3천원 향으로 전하는 갓벽한 균형의 리듬감. 알싸한 페퍼 향과 카다멈의 스파이시한 향, 시간이 지나면서 올라오는 주니퍼 베리와 바닐라 머스크 향은 알보우가 추구하는 예술적 영감을 집약시켰다. 댄스 앤 밸런스(Dance and Balance) 향은 예술적 영감의 수집을 위해 다녔던 여행지에서의 꿈과 휴식을 향으로 치환해 향기를 완성했다. 향수 아래에 세팅된 손 모양의 세라믹 트레이도 알보우 제품. Raw Hand 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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