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 당뇨 환자에게 취약한 장마철.. 발 건강 신경쓰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덥고 습한 장마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사나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이러한 취약점이 더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뇨를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증, 구조적 변형, 피부 못(굳은 살), 피부와 발톱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질환 등을 통칭해 일컫는다.
만약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만 있더라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덥고 습한 장마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사나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이러한 취약점이 더 두드러질 수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353만7000여명으로 전년 333만4000여명 대비 무려 20만명 넘게 증가했다. 당뇨병은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특히 중요한 질병이다. 덥고 습한 장마철이라면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릴 경우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서 일시적 고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고삼투압-고혈당 증후군 등 급성 당뇨 합병증으로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건강한 음식을 잘 챙겨먹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또 여름이면 자주 찾게 되는 시원한 냉국수도 당뇨병 환자에겐 혈당을 쉽게 높일 수 있어 신경써야 한다.
당뇨의 영향으로 생기는 질환 중 하나가 '당뇨발'이다. 당뇨를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증, 구조적 변형, 피부 못(굳은 살), 피부와 발톱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질환 등을 통칭해 일컫는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은 채 궤양이 되고,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게 된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최악의 경우 발을 절단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은 신경장애로 인한 이상감각이 많다. 초기에는 발이 시리고 저리고 화끈화끈하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더 진행되면 발에 무언가 붙어 있는 느낌이나 발을 밟을 때 마치 모래나 구슬 위를 걷는 느낌 등 다양한 이상감각을 호소하게 된다. 이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름은 당뇨발을 조심해야 한다. 주변이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바뀌고, 샌들, 슬리퍼 등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다니는 경우가 많아 발에 상처가 잘 나기 때문이다. 만약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만 있더라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자기 전에는 발을 비누로 청결히 닦고 잘 건조시킨다. 맨발은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당뇨 환자는 절대로 맨발로 다니지 않는 게 좋다. 잘 안 맞는 신발을 피하고 신발을 신기 전에는 안쪽에 이물질이 없는 지 확인해야 한다. 또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 자세를 하거나 너무 오래 서 있는 것도 혈액순환이 안 되므로 피해야 한다.
최선의 치료법은 지속적인 관리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세수는 안 하는 한이 있더라도 발은 최소 하루 한번 이상 닦고 정성스럽게 관찰하면 작은 상처로 발을 잃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여름에 자주 찾게 되는 시원한 음식이나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 비빔국수, 냉국수 등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싶지만 이런 식사는 혈당 조절에는 최악이다. 탄수화물은 지나치게 높은 데 비해 채소나 단백질은 적어 영양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정제된 탄수화물로 인해 혈당도 쉽게 오른다. 국수를 먹는다면 면과 함께 콩나물이나 숙주, 무순과 같은 채소를 함께 먹고, 비빔양념장에 소금과 설탕은 적게 넣는 게 좋다.
흔히 먹는 여름과일 역시 당을 올리는 주범이다. 수박이나 참외, 포도 등 수분과 당이 많은 과일보다는 토마토 같은 채소가 건강에 유익하다. 참외나 포도, 수박 등의 여름과일은 식사 후 80~150g 정도로 조절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女에 7번 차이고 '인형'과 결혼한 日 남성, 결혼 6주년 맞았다 - 아시아경제
- '이혼' 김민재, 아내에게 재산분할만 500억?…"추측만 가능" - 아시아경제
- 학부모 채팅방서 만나 불륜…애들 버리고 동거하던 中 커플 '징역형' - 아시아경제
- 48세 연하 여자친구에 "내가 잡은 월척"…美 70대,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세탁기 사려다 당근서 '경악'…판매글에 '알몸' 고스란히 노출한 남성 - 아시아경제
- 축구 경기 중 날벼락…번개 맞은 선수, 끝내 사망 - 아시아경제
- "백종원 믿었는데…" 비추 후기 쏟아진 백종원 축제, 왜? - 아시아경제
- "시동 어떻게 꺼"…'강남 8중 추돌' 무면허 20대,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