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계식량가격지수 2.3%↓..석달째 하락세

세종=손선희 2022. 7. 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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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7.9) 대비 2.3% 하락한 154.2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3월(159.7)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품목군별로는 곡물 및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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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57.9) 대비 2.3% 하락한 154.2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3월(159.7)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품목군별로는 곡물 및 유지류, 설탕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6월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 5월(173.5)보다 4.1% 하락한 166.3를 나타냈다. 밀은 북반구의 수확 개시, 캐나다·러시아 등의 생산량 개선 전망, 전세계적 수입 수요 둔화 등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 진행, 미국의 작황 개선에 따라 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쌀은 인디카 및 바스마티 쌀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유지류의 경우 전월(229.2)보다 7.6% 하락한 211.8을 기록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가 국내 팜유 재고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해바라기씨유와 대두유는 최근의 가격 증가의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억제됨에 따라 가격이 내려갔고, 유채씨유도 수요 억제에 더해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전월(122.7)보다 1.7% 상승한 124.7을 기록했다. 모든 종류의 육류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가금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반구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공급 장애가 지속되면서 가격이 크게 뛰었다. 쇠고기는 중국이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도 주요 수입국들의 수입량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이 소폭 올랐다.

유제품도 전월보다 가격이 4.1% 올랐고, 설탕은 2.6% 내렸다.

FAO는 2022~2023년도 세계곡물생산량이 27억9150만t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세계곡물소비량은 279억7400만t으로 0.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해 농식품부는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재정·세제지원 등 추가 조치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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