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위험↑" .. 살모넬라균·노로바이러스 주의

조인경 2022. 7. 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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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도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 없이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다.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손 씻기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음식점, 가정, 집단급식소 등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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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급식소·가정에서 손씻기·익혀먹기 등 수칙 지켜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올 여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겨울철 식중독으로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도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 없이 여름까지 지속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부터 열대야가 나타날 만큼 이례적으로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9일 강조했다.

식중독 사고는 주로 음식점에서, 환자는 집단급식소에서 많이 발생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식중독은 장소로 보면 282건 중 절반 이상인 164건(58%)이 음식점에서, 환자로 보면 연평균 환자 수 5813명 중 2593명(45%)이 학교·직장·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했다.

여름철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손 씻기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는 병원성 대장균을 제거하기 위해 음식을 조리할 때나 화장실 이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달걀을 깨거나 달걀 물을 만진 손으로 바로 다른 음식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방에서 착용하는 신발과 앞치마는 조리실 외부나 화장실에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설사나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는 조리자는 증세가 없어지고 이틀이 지난 후에야 조리에 참여하도록 한다.

달걀지단, 육전 등을 미리 만들어 보관할 때는 충분히 익힌 지단을 깨끗하게 준비한 여러 개의 쟁반 등에 펼쳐 빠르게 식힌 후 깨끗한 밀폐용기에 옮겨 냉장 보관한다. 맛살, 데친 채소 등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재료와 육류, 계란물 등 가열 후 먹는 식재료는 칼, 도마, 주걱 등 조리기구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과 초등학교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 최초 환자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환자 발생 시 방역 도구를 철저히 착용한 후 구토물을 처리해야 하며, 화장실 소독도 필수다.

가정에서도 여름철 장을 볼 때 육류는 한 번 더 포장해 다른 식자재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 음식점에서 배달 또는 포장해 먹는 경우 최대한 빨리 섭취해야 하며, 바로 먹지 못하는 경우 바로 냉장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음식점, 가정, 집단급식소 등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식중독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은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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