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6.6배'가 사라졌다..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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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파괴된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서울시 면적의 6.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 시각) 브라질 우주국립연구소는 올해 1~6월에 아마존의 열대우림 3987㎢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브라질은 "지난 3년간 아마존 방화와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했는데 이는 숲 파괴를 부추기는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반(反) 환경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며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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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만 서울 2배 면적 파괴..주요 원인은 '화재'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산림의 벌채 가속" 비판도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올해 상반기 파괴된 브라질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서울시 면적의 6.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 시각) 브라질 우주국립연구소는 올해 1~6월에 아마존의 열대우림 3987㎢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서울시 면적의 2배에 가까운 1120㎢가 파괴됐다. 이 역시 월간 기준 최대치다.
열대 우림이 파괴된 주요 원인으로는 화재 발생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건기에 해당하는 5, 6월은 아마존에서 마년 상당수의 화재와 산림 벌채가 행해지는 시기다. 지난 5월에는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구소의 위성은 2287건의 화재를 포착했다.
한편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속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부 환경단체들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 산림의 벌채를 가속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EFE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한 2019년 1월 이후 지난해까지 아마존 열대우림의 파괴 속도는 73%가량 빨라졌다.
실제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집권 후 정부가 운영하는 환경 보호와 모니터링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했다. 또 산림을 상업용 농업과 광업에 개방하는 것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4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브라질의 환경 보호를 촉구하는 투표를 장려하자 "우리 국민은 아마존 내 우리의 주권을 지킬 것인지, 외국의 특별한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기꾼의 지배를 받을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 날선 반박을 하기도 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브라질은 "지난 3년간 아마존 방화와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했는데 이는 숲 파괴를 부추기는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반(反) 환경 정책의 직접적 결과"라며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월에 열릴 대선을 앞두고 산림 벌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에서다.
카를로스 소우자 주니어 이마존 연구원은 "선거 기간엔 환경 단속이 일반적으로 약화되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 산림 벌채를 서두를 수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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