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살릴 교장공모, 중단 말라"..학부모 91% 이례적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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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온 '허위 고발 글' 때문에 '교장공모제 돌발 중단' 날벼락을 맞은 충북 청천중 학부모 91%가 '교장공모제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청천중 김혜란 학부모회장은 <오마이뉴스> 에 "청천중 교장공모제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학부모 서명운동에 우리 학교 전체 23가구 가운데 21가구 학부모가 동참했다"면서 "이는 학교에서 진행한 학부모 대상 내부형(교장 자격증 소지자와 함께 평교사도 응모 가능형) 교장공모제 사전 의견조사 찬성률 80%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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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충북 청천중 학부모들이 4일 오전 충북도교육청을 찾아와 '교장공모제 정상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
ⓒ 청천중 학부모회 |
윤건영 충북교육감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온 '허위 고발 글' 때문에 '교장공모제 돌발 중단' 날벼락을 맞은 충북 청천중 학부모 91%가 '교장공모제 재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천중 학부모회장 "우린 경험으로 평교사 출신 교장의 교육열정 알고 있어"
8일 청천중 김혜란 학부모회장은 <오마이뉴스>에 "청천중 교장공모제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학부모 서명운동에 우리 학교 전체 23가구 가운데 21가구 학부모가 동참했다"면서 "이는 학교에서 진행한 학부모 대상 내부형(교장 자격증 소지자와 함께 평교사도 응모 가능형) 교장공모제 사전 의견조사 찬성률 80%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학생이 27명인 농촌지역 작은 학교다.
91.3%의 학부모가 교장공모제 재개 서명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우리지역 학부모들은 평교사 출신 공모교장들이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아이들 행복교육에 앞장 설 열정과 의지가 훨씬 높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면서 "윤 교육감이 이런 청천중 학부모 면담을 계속 거부하면 서명 결과를 내용증명으로라도 보내고,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 유지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 충북 청천중 학부모회가 학부모들에게 돌린 서명 용지 안내문. |
ⓒ 청천중 학부모회 |
청천중 학부모회는 지난 5일 시작한 학부모 대상 서명용지에 "교장공모제 1차 심사에 참여한 4명의 공모자 가운데 1명의 지인이라고 하는 이가 교육감인수위 게시판에 '1차 심사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2차 심사가 중단되었다"면서 "그러나 인수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기자들의 취재로 허위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적었다. (관련기사 [단독] '대리고발'로 교장공모 중단? 고발내용, 사실과 달라 http://omn.kr/1zl8x)
이어 학부모회는 "이에 우리 청천중 학부모는 시골 작은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환경과 학교와 지역이 함께하는 지역발전을 위해 준비해온 교장공모제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는 동의서를 도교육청에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감이 마을교육공동체 무시? 유지들도 나설 것"
앞서, 충북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28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청천중 교장공모 2차 심사 시작 1시간쯤을 앞두고 돌연 중단했다. 중단 이유는 지난 6월 26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 게시판에 올라온 A씨의 게시 글 '특혜의혹 내부형 공모교장 심사 즉각 중단 요청드립니다' 때문이었다.
하지만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A씨가 제기한 의혹 여섯 가지를 조사한 결과 청천중 교장공모제에 대한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교육지원청은 A씨의 고발 글에 1차 심사 결과가 적힌 것을 이유로 들어 '사전 정보 노출에 해당한다'면서 청천중 교장공모제 무산을 도교육청에 건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단독] 청천중 교장공모 논란, 탈락위기자가 문제제기? http://omn.kr/1zn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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