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전 총리, 결국 사망.."오후 5시3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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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수의 상징이자 최장기 총리를 역임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총격을 당해 결국 사망했다.
NHK는 이날 오후 5시46분쯤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3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다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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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겨졌으나 피습 5시간 30분여만에 결국 숨져
일본 보수의 상징이자 최장기 총리를 역임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총격을 당해 결국 사망했다. 향년 67세.
NHK는 이날 오후 5시46분쯤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해 아베 전 총리가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3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 이송시 심폐정지 상태였다. 목 2곳과 심장에 손상이 있었다”며 “살리기 어려웠다”고 전하며 과다출혈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지원 유세를 하다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 쓰러졌다. 그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고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기도 했으나 곧 의식을 잃고 심폐 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헬기를 통해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있는 나라현립 의과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구조 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두 번에 걸친 큰 총성 후 아베 전 총리가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 옆에 있었던 자민당 관계자는 “남자는 10m 정도 떨어져 (총을) 쐈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아직도 망연자실하다”면서 “용의자가 조용히 다가와 도망갈 기색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인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 남성은 나라현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5년 무렵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아베 전 총리를 쏜 ‘산탄총’으로 알려진 사제 총은 압수됐다.
아베 전 총리는 2006년 9월~2007년 9월과 2012년 12월~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다. 2020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했지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이끌며 현재까지도 정부와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벌어진 비열한 만행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세 현장에) 충분한 보안이 있었다고 믿고 싶다. 이는 수사의 일부가 될 것이며, 정부는 상황을 파악한 이후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만들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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