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들 보자 웃음꽃 활짝..허준이 교수 입국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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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출신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처음으로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필즈상을 받은 뒤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 허 교수를 향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앞서 지난 5일 허 교수는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계 수학자로서 최초로 필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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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동안 고등과학원에서 연구 예정
한국계 출신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처음으로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입국길엔 허 교수의 아들 허단(7)군이 환한 미소와 꽃다발로 아버지 허 교수를 맞았다. 허 교수의 가족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
마중 나온 아들을 본 허 교수는 두 팔을 벌리며 아들을 향해 뛰어갔다. 아들과 포옹한 허 교수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웠다.
필즈상을 받은 뒤 한국에 처음으로 들어온 허 교수를 향해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허 교수는 “저랑 함께 열심히 같이 연구한 동료들을 대표해서 큰 상을 받게 돼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수학계 발전을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조금 더 커진 듯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수학자들 정말 열심히 공부한 것만큼 최근에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고 특히 젊은 학자 중에 눈에 도드라지게 뛰어난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며 “우리나라가 문화적,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한 만큼 학문적으로도 발전을 따라가고 있는 순서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허 교수는 또 청년들을 향해 “많은 10대, 20대분들이 그러신 것처럼 저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어 왔다”며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천천히 차근차근 한 발짝 한 발짝씩 걸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조언했다.
취재진은 아들 허군에게 소감을 묻기도 했다. 허군은 “나는 아들인데요. 나 조금, 조금 부끄러워요. 너무 많이 말하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라며 수줍은 듯 아빠 등 뒤로 숨었다.
앞으로 허 교수는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13일 고등과학원에서 강연회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 동안 고등과학원에서 연구를 진행한다. 또 다음주에는 가족과 제주도로 여행을 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허 교수는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계 수학자로서 최초로 필즈상을 받았다.
허 교수는 미국 국적으지만 서울대 수리과학부·물리천문학부 학사, 같은 학교 수리과학부 석사 학위를 받는 등 한국에서 교육과정의 상당 부분을 마쳤다. 박사학위는 2014년 미국 미시간대에서 받았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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