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후 운동.. '이 장기' 손상시킬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7.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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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잔뜩 마신 후 몸에 일종의 '보상'을 해주고자 더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운동을 하면 간, 근육에 무리가 가 주의해야 한다.

술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이 간, 내장 등 온몸에 쌓이는 것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간이 운동 후 생기는 피로물질인 포도당 부산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해 근육에 쌓이면 근육의 질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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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 후 운동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을 잔뜩 마신 후 몸에 일종의 '보상'을 해주고자 더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운동을 하면 간, 근육에 무리가 가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시고 운동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다.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분해돼 생기는데, 간이 알코올과 포도당을 이중으로 분해하느라 쉽게 지치게 된다. 결국 간 기능이 떨어져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물질은 많이 쌓이게 된다. 간에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 악화로 이어진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방해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근육 유지에도 악영향을 준다.

술을 마시고 운동을 하면 근육 생성도 잘 안 된다. 운동으로 근육을 생성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필요한데, 알코올을 많이 마시면 이뇨 작용 때문에 몸속 수분이 줄어든 상태다. 이 때문에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고 운동 능력과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도 제때 제공하지 못한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대사기능을 떨어뜨려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술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이 간, 내장 등 온몸에 쌓이는 것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또한, 간이 운동 후 생기는 피로물질인 포도당 부산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해 근육에 쌓이면 근육의 질도 떨어진다. 술은 근육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도 잘 합성되지 못하게 한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세포의 강도와 크기를 키우는데, 술을 마시면 테스토스테론 합성이 방해받는다.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다. 술을 분해하느라 지친 몸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음주로 깨진 호르몬 균형, 신체기능 등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는 하루 정도가 걸린다. 운동을 꼭 해야 한다면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간에 부담을 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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