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당대표 출마 선언 "민주당 개혁 이끌어온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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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면서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9석의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돼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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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면서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9석의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돼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여당이 0.7%(포인트) 승리에 도취돼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어떻게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로 돌아가 국민이 명령하는 개혁과 혁신을 해나갈 것인가, 어떻게 강하고 유능한 야당으로 태세전환을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지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눈 똑바로 뜨고 대응해도 힘겨울 때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만 패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정신 차리고 움직여야 한다”며 “169석의 거대한 의석을 힘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울타리를 만드는 데 써야 한다. 국민이 지금 당장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듬직한 우산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윤석열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정책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장으로 가서 꼼꼼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일환으로 ‘범국민적 공론화 기구’ 설치와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끌었던 개혁의 맨 앞에는 박주민이 있었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공수처법, 검찰개혁 등 이 모든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민주당이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저는 묵묵히 걸었다”고 회상했다.
당선 가능성이 큰 이재명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되는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누군가는 어차피 투표할 필요도 없다, 답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이번 출마는 제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것은 좌고우면 눈치를 보면서 국민이 요구한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민주당의 주된 개혁을 이끌어 왔던 동력으로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위기 극복을 견인하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973년생인 박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그룹의 이른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이 모두 전당대회에 뛰어들게 됐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박 의원은 민변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 영입돼 서울 은평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고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박 의원의 당대표 도전은 두 번째다. 2020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김부겸 국무총리와 3파전 끝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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