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와 잠자는게 저출산 해법?" 머스크 비꼰 '빅쇼트' 주인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혼외 자녀 출생을 옹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사이언자산운영의 창업자 마이클 버리가 머스크를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인구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출산율 붕괴는 문명이 맞닥뜨린 가장 큰 위험이다"라고 썼다.
앞서 지난 6일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시본 질리스 이사와의 사이에서 지난해 11월 쌍둥이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미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7명의 자녀를 뒀다.
이날 트위터에 머스크는 "화성의 인구는 여전히 제로(0)다"라는 '농담'도 올렸다. 그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표방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의 화성 이주다.
머스크는 "여러분도 대가족을 이루길 바란다"며 "이미 대가족을 이룬 이들은 축하한다"는 글도 덧붙였다.
머스크와 자주 대립각을 세웠던 버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의 수)가 1950년대 수준이지만 이는 상사들이 이런 문제(저출산)를 해결하기 위해 부하직원과 동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머스크를 꼬집었다.
또 "결손 가정에서 더 많은 아이가 생기는 것은 (해결) 방안이 아니다"고 그를 비꼬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버리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을 보유한다고 공시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또 머스크가 트위터에 시바견 사진을 올린 뒤 암호화폐 시바이누가 폭등하자 이런 가격 상승이 "무의미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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