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日 총기사고 드물어..총리 피격은 9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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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前)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 중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의 전·현직 총리가 피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90년 만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 총기 소유가 엄격히 통제되는 국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다만 일본에서도 총기 사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해 10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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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베 신조 전(前)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 중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의 전·현직 총리가 피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90년 만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 총기 소유가 엄격히 통제되는 국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베 이전에 피격된 총리는 이누카이 츠요시 총리다. 이누카이 총리는 1932년 미국과의 전쟁을 반대하는 해군 병사들이 쏜 총에 맞아 수상관저에서 살해당했다. 애초 해군 병사들은 당시 일본을 방문한 찰리 채플린도 죽이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가 아닌 정치인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은 2007년 나가사키 시장 살해 사건이 마지막이다.
블룸버그는 일본에서는 총기 소유가 엄격히 통제된다며 총기 관련 사고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건폴리시닷오르그(GunPolicy.org)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일본 국민들이 소유한 총기는 31만400개로 인구 100명당 보유 총기 수는 0.25개에 불과하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다. 반면 미국의 총기는 3억9300만개로 100명당 보유 총기 수가 120개에 달했다. 영국은 100명당 5개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다만 일본에서도 총기 사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해 10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300건이 넘는 총기 사고가 발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에 나섰다가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니시다이지역 인근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아베 총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고 심폐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원유세를 중단하고 총리관저로 복귀한 뒤 기자들에게 "현재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들었다"며 "아베 전 총리가 어떻게든 목숨을 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용의자는 전직 자위대원으로 나라시에 사는 야마가미 테츠야라는 이름의 41세 남성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총을 압수하고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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