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못 할 만행"..'아베 총격' 日여야 한목소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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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건에 일본 정가는 크게 요동쳤다.
일본 여야는 한목소리로 아베 전 총리의 무사를 기원하는 한편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마쓰이 이치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담화를 통해 "일본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파괴행위"라며 "아베 전 총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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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관계자들 "아베, 무사하길"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건에 일본 정가는 크게 요동쳤다. 일본 여야는 한목소리로 아베 전 총리의 무사를 기원하는 한편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비상 상황으로 모든 각료는 도쿄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일은 용서할 수 없는 만행으로 정부로서는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1시쯤 기자단에 “어떤 이유가 있든지 간에 이번 사건과 같은 만행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자민당 내 한 파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익명의 의원은 NHK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무사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내각 당시 환경부 장관을 맡아 ‘편쿨섹좌’로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자민당 총무회장 대리는 소식을 듣고 “폭력으로 바꾸어 가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자신의 선거 유세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간사장은 NHK에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태에 놀랐다. 아베 전 총리가 무사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며 배경도 포함하여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전했다.
야당도 일제히 아베 전 총리의 회복을 바라면서 폭력 행위를 규탄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요코하마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용할 수 없는 만행이며 우선 아베 전 총리가 무사했으면 한다”며 “민주주의의 나라에서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분노했다.
니시무라 지나미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NHK에 “아베 총리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번 만행에 최대한으로 항의한다”고 전했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모든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향후 대응을 협의할 예정이다.
마쓰이 이치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는 담화를 통해 “일본의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파괴행위”라며 “아베 전 총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유신회는 참의원 후보자 일정을 취소했다.
시이 가즈오 공산당 위원장도 “민주주의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강력히, 단호히 이 만행에 항의한다”며 “아베 전 총리의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리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는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베 전 총리는 현재 심폐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용의자인 41세 남성 야마가미 데쓰야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아베 전 총리에 불만 있어서 죽이려고 노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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