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피습'에 충격과 슬픔에 빠진 일본.."이럴수가" 자민당도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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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쓰러지자 일본 열도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져 있다"면서 "미국 정부와 국민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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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쓰러지자 일본 열도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다.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하자 시민들과 정치권은 공포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와 약 30m 근접해 있던 한 18세 남성은 “펑, 펑 큰 발포음 2발이 들렸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소리였다”며 “일본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이다. 무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현장 인근 빌딩 4층 학원에서 아베 전 총리의 연설을 지켜보던 한 여고생이 “아베 전 총리 뒤로 한 남자가 다가와 바주카포 같은 총을 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역 앞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50대 남성도 “지점 안에 있으면 ‘빵!빵!’과 두 번 총성 같은 소리가 들렸다”며 “이런 일이 발생했다니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신문은 전했다.
여야 주요 정치인은 아베 전 총리가 피습당하자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거리연설을 취소하고 급히 헬리콥터를 이용해 야마가타현에서 도쿄로 복귀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도 이날 가나가와현에서 예정됐던 참의원 선거 유세를 취소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와 요시무라 히로후미 부대표도 거리연설을 중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만행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단호히 비난한다”고 밝혔고, 입헌민주당의 니시무라 지나미 간사장은 “민주주의 일본에서 생각할 수 없는 대사건이 발생했다”며 “단호히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은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저격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폭력적인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을 받았고 비탄에 빠져 있다”면서 “미국 정부와 국민은 아베 전 총리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자민당 나라현의원은 아베 전 총리의 피습 소식에 “왜 이렇게 됐냐”고 한탄했고 또 다른 현의원은 목이 멘 채 “어떻게든 도와달라. 할 말이 없다”며 비통함에 잠겼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한편 전후 피습으로 사망한 일본 정치인은 아사누마 이나지로 사회당 위원장(1960), 니와 효스케 전 노동부 장관(1990), 이시이 히로키 시의원(2002), 이토 잇초 나가사키 시장(2007) 등 총 4명이다.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할 경우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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