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찾은 산업차관.."원전 역할 무엇보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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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부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을 찾아 원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박 차관이 8일 고리원전을 방문해 고리2호기 재가동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환경영향평가는) 효율적 절차 운영을 통해 소요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며 "조속히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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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택소노미는 원전 필요성 인정한 것"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절차 본격화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부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을 찾아 원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차관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박 차관이 8일 고리원전을 방문해 고리2호기 재가동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고리2호기는 지난달 3일 설비 고장으로 정지한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 약 한달만에 재가동했다. 박 차관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국내 경기가 회복되며 전력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원전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유럽연합(EU)의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도 언급했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6일 원전과 천연가스를 EU 택소노미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 차관은 “EU 택소노미는 탄소중립 수단으로 원자력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차원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이 재조명됐다”고 밝혔다.
또 박 차관은 주요국이 원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 세계 17개국이 53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은 원전 신규 건설, 계속운전,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원전 발전설비량이 2020년 415GW에서 2050년 812GW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을 대상으로 ‘원전 세일즈’를 펼치기도 했다. 또 정부는 이달부터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가동했다. 박 차관은 “EU 택소노미와 세계 각국 원전 정책을 고려하면 우리 원전 수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나토 정상회담과 연계해 맞춤형 수출 패키지를 마련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달 중 신한울 3·4호기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가동할 방침이다. 박 차관은 “(환경영향평가는) 효율적 절차 운영을 통해 소요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며 “조속히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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