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숲세권' 아파트 포항 우현동서 하반기 분양 예정

최봉석 2022. 7.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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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림으로 둘러싸인 입지..내 집에서 누리는 청정 '숲세권' 프리미엄
- 북구 최도심, 그리고 KTX역세권 신도시의 비전·가치 공유
[▲하반기 포항북구 우현동에 공급 예정된 아파트 사업지 항공뷰(이미지=코리아신탁)]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우현동 일원, 자연림으로 둘러싸인 천연 ‘숲세권’ 입지에 새 아파트가 하반기 들어선다. 도시화가 심화되는 요즘, 내 집에서 자연림으로 둘러싸인 숲을 누리기는 쉽지 않아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숲세권 입지 거주시설은 그 자체만으로 거주민들에게 쾌적함과 만족감을 주곤 한다. 분양시장에서도 흥행요소로 활약했으며,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갔다.

한 부동산 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시 여기는 외부요인’ 질문에서 ‘쾌적성-공세권, 숲세권’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또 같은해 국립산림과학원도 코로나19 이후 블로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숲에 대한 관심도가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숲이 인근 거주민들에게 주는 혜택에 관한 연구는 지금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국립산림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산림지역에서는 토양과 강우의 산도(pH)가 모두 전년 대비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에 따르면 산림지역의 평균 강우 산도(pH)는 직전 3년간 대비 증가했는데, 일부 조사지에서는 1년 내내 산성비가 내리지 않기도 했다. 산도가 낮아져 측정값이 5.6 미만이되면 산성비로 분류된다.

이어 ‘숲의 온도조절 기능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내놨다. 전국 곳곳에 소재한 산림교육전문휴양시설 ‘숲체원’에서 기온과 풍속,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서울 도심 대비 기온은 평균 7.9도 낮았고 풍속은 평균 0.2m/s 빨랐다. 평균 먼지 농도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0%, 22% 낮았다. 과학원은 “큰 숲속 나무의 증발산 작용과 그늘막 효과, 산곡풍 생성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풍속이 관측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목의 잎, 줄기, 가지를 통한 미세먼지 흡수 및 흡착, 차단, 침강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숲세권 아파트는 포항북구에서도 인기다. 일례로 최근 포항북구에서 청약을 받은 ‘삼구 트리니엔 시그니처’는 특별공급 제외 일반공급 427가구에 8898명이 몰리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평균경쟁률 20.84대 1, 최고 1068대 1을 기록했는데, 이곳은 단지 인근에 양학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였다.

이 가운데 하반기, 포항북구 우현동에 자연림으로 둘러싸인 청정 숲세권 입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총 46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4㎡ ▲84㎡ ▲109㎡ 3개의 다양한 평형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선택폭을 넓혔으며, 이 중 ‘국민평형’ 전용 84㎡가 주력 물량으로 예정됐다. 특히 이곳에는 포항시 최초 5Bay(베이) 설계가 도입된 물량도 나올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주변에 깨끗한 자연림으로 둘러싸여있고, 바로 앞에는 작은 호수인 ‘아치지’도 위치했다. 입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포항북구 원도심과 KTX포항역 인근 신도시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곳에 위치했다. 인접한 도로인 ‘아치로’를 이용해 동쪽으로가면 우현사거리까지 차량 약 5분, 그리고 학산동, 용흥동, 대신동, 창포지구 등 북구 도심지까지는 차량 10분 내·외로 가깝다.

이어 현재 아치로에 잡혀있는 포항 도시계획(한신공영~이인리간 도로(대3-27)개설공사)의 2단계 구간이 개발 완료되면, 서쪽 신흥 주거단지로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KTX포항역은 물론 포항IC 접근도 차량으로 약 5분 내·외로 빨라져 시외 진출·입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프리미엄’도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포항북구 분양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과 지역 및 면적 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주택 보유 여부와 기존 당첨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LTV(주택담보대출비율)도 70%까지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화 속도가 빨라지는 요즘, 도시 속에서 숲, 자연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라며 “숲세권 아파트는 미세먼지 걱정도 덜고 아이키우기에도 좋아 분양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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