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로운 변이..인도에서 확인된 'BA.2.75'

김영원 2022. 7. 8. 0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5가 전 세계에서 우세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 BA.2.75라는 세부계통이 확인됐으며 현재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BA.2.75의 특징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어난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나 세부계통보다 많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9개 추가 변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인 BA.5가 전 세계에서 우세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발생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와 같은 국가에서 BA.2.75라는 세부계통이 확인됐으며 현재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BA.2.75는 지난달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10개국에서 확인됐다. 연구원들 사이에서 '켄타우로스(Centaurus)'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BA.2.75의 특징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어난 변이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나 세부계통보다 많다는 점이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불리는 BA.2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9개 부분에서 추가 변이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에서 재확산을 주도했던 BA.2.12.1 변이는 BA.2에서 2개의 추가 아미노산 변이가 확인됐다.

해외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바이러스 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BA.2.75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많아 주의 깊게 지켜볼 가치가 있다"며 "(바이러스의) 빠른 성장과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월 마지막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직전 주보다 21% 증가해 11만2456건 발생했다.

WHO는 아직까지 BA.2.75가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이나 전파력, 면역 회피력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관찰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아직 명확하게 전염성, 중증도 등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돌연변이가 생긴 부분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바이러스의 핵심 부분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별개의 우려 변이로 볼 만큼 이전과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위원회는 그렇게(우려 변이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