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이준석, 당원권 정지 6개월.. 조기 전당대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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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대표가 임기 중 당 윤리위에 중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 위원장 이양희)는 8일 새벽,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결정했다.
이어 "다만,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그간 이준석 당원의 당에 대한 기여와 공로를 참작해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리위는 '성상납 증거인멸' 혐의를 받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해서는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 처분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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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광 남소연 기자]
▲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집권여당 대표가 임기 중 당 윤리위에 중징계를 받았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 국힘 윤리위,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결정 8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영상 : 방태윤 기자) ⓒ 오마이TV |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새벽 2시 50분까지, 윤리위의 징계 심사는 약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표 본인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 상납 의혹 사건 관련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에 대해 2시간 50분 동안 소명을 진행했다.
▲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윤리위는 특히 지난 1월 관련 제보자를 만나서 7억 원 상당의 투자 각서를 쓰고 언론보도 등을 막았던 김철근 정무실장의 뒤에는 이 대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정무실장 지위에 있는 김철근 당원이 본인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7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유치 약속증서 작성을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믿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준석 당원의 소명(증거인멸 교사 의혹 부인)을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윤리위는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라며 "그간 이준석 당원의 당에 대한 기여와 공로를 참작해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 대표는 윤리위의 중징계 결정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윤리위 출석해 울먹인 이준석 "대접 받지 못 했다... 마음이 무겁고 허탈"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했다. ( 영상 : 방태윤 기자 ) ⓒ 오마이TV |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재심 청구 등을 통해 시간을 벌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전망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국민의힘 당규 윤리위 규정 26조는 "징계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윤리위에 재심의 청구를 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재심 진행 기간 동안 징계 효력 유지 여부에 대한 해석이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한 윤리위원은 <오마이뉴스>에 "재심 중 징계 처분이 유지되는지 정지되는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라며 "개인적으론 징계 효력이 유지되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심 진행 중에도 윤리위 징계 효력이 유지된다면 이 대표는 대표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 궐위 시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돼 있다. 물론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마지막 방법이 남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 윤리위 소명 마친 이준석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치고 나서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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