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비상.. 지난달에만 53건 의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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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과 맞물려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53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집계됐다.
지난달 학교에서 9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관련 의심 환자는 276명으로 파악됐다.
그보다 앞서 지난달 16일엔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축제에서 식사한 어르신 4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고 일부에선 실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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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과 맞물려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 의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만 50건 넘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취식·조리 전에 손을 비누로 씻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53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집계됐다. 다만 이는 검사와 역학조사를 거치지 않은 수치로 1~2년 뒤에야 확정된다. 확정치를 기준으로 6월 식중독 건수가 50건을 넘었던 것은 2007년(56건)이 마지막이었다.
연중 다른 시기와 비교해도 지난달 식중독 의심 환자는 유독 많았다. 1198명의 의심 환자가 신고돼 4월(206명), 5월(650명)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최근 식중독 신고가 빈발한 요인으론 ‘역대급 폭염’이 지목된다.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관측된 것을 비롯해 한 달간 전국 평균기온은 22.4도를 기록했다. 1973년 이래 3번째로 더운 6월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할 시 식중독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증가한다.
각급 학교들이 방학에 돌입하기 전이었다는 점도 한 가지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학교에서 9건의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관련 의심 환자는 276명으로 파악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6월이) 많이 더웠고, 지역 행사하면서 수백명 단위의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순 신고치를 예년 확정 수치와 비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5일 도내 한 분식점에서 김밥을 포장해 먹은 관광객과 도민 20명이 집단식중독 증상을 보여 검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그보다 앞서 지난달 16일엔 부산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지역 축제에서 식사한 어르신 4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고 일부에선 실제 식중독 원인균이 검출됐다.
정부는 2016~2018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식중독으로 인한 국내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 연간 1조85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개인 비용이 1조6418억원으로, 이 중 병원 진료비 등 직접 비용만도 4625억원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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