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예뻐죽겠다, 덕분에 대박" 나흘만에 37% 오른 이 종목
“박은빈 보고 투자했는데 대박 났습니다. 예뻐 죽겠습니다” “1화 보자마자 샀는데, 이게 웬 떡인가 싶네요”
주식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처럼 활기를 띤 종목 토론방이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종목 토론방에서는 투자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1550원(6.80%) 오른 2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36.8%가 올랐다. 증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흐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첫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4일과 6일한국에서 시청한 TV쇼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도 상승세다. 첫 방영 당시 0.9%에 불과했지만, 2화(6월30일) 1.8%, 전날 3화는 4%를 찍었다. 드라마를 방영한 채널 ENA는 케이블인 데다가 신생이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적으로 평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리포트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빅마우스’ 두 작품 관련 수익에 힘입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도 유사한 흐름이 기대된다”며 “‘지리산’으로 인한 시장 실망감을 만회하고 재도약 가능한 기회이기도 한 만큼 주목해 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법무법인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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