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아동 성추행"..개딸들이 꺼낸 8년전 영상 뭐길래

이보람 2022. 7. 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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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14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동영상. 이재명 민주당 의원 지지자들은 해당 영상과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박 전 비대위원장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카페 '재명이네마을'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지자들이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아동 성추행”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7일 이 의원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박 전 위원장이 과자를 자기 입에 물고 남자 어린이의 입으로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014년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던 5초 분량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어린이와 어떤 관계인지, 어떤 상황에서 촬영된 것인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개딸’로 불리는 이 의원 지지자들은 이를 다룬 기사와 영상 원본을 공유하면서 “아동 성추행 아니냐”, “분명 성비위 행동 맞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지현도 당해봐야 최강욱 의원님의 상황을 이해하고 ‘아차’ 하겠지요”, “최강욱 의원님은 증거도 없고 피해자도 없는 상황인데 이건 증거도 있고 아이도 불쾌한지 몸을 빼고 있다. 고발감”, “징계 60개월 감이다” 등의 댓글을 통해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빗대 박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이른바 ‘짤짤이’ 발언 등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을 수차례 비판하며 그의 징계를 요구했다. 또 최 의원을 두둔했다고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이 사건으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이 의원을 공개 지지한 ‘나는 꼼수다’ 멤버 김용민씨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이 아이의 어머니가 박지현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여권 인사들이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 조문을 가자 “진짜 내가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고 했던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해 그를 비판한 것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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