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떼 둘러싸여 자고..흰옷 입고 땅 엎드린 100만명 정체 [이 시각]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하지(성지순례)'가 7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다. 무슬림은 신앙고백, 메카를 향한 하루 다섯 차례의 기도, 구제, 라마단 금식, 성지순례 등 5가지 의무를 지켜야 한다. 하지는 일 년에 한 번 이슬람력 성스러운 마지막 12번째 달에 진행되는 의식으로 무슬림이라면 일생 성지순례에 의무적으로 한 번은 참가해야 한다.
순례는 보통 5~6일간 진행된다. 흰 옷차림(이흐람)의 순례자들은 알라신을 향해 함께 5일간 기도를 드리고 하지가 끝날 때까지 머리나 손톱을 깎지 않는다. '카바(사격형 검은색 건물로 신의 공간이자 기도하는 방향) 주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7번 도는 것으로 시작해 기도와 명상, 알라신에게 소와 닭 등 가축을 바치는 희생제를 지낸다. 하지를 마치면 남성은 '하지(Haji)', 여성은 '하자(Hajjah)' 칭호를 받는다.
해마다 250만 명 이상이 성지순례를 위해 메카를 찾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은 대폭 축소되어 운영되었다. 지난 2020년에는 1천명, 2021년에는 6만명으로 제한됐다. 이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해 몰래 메카에 침입하려다 체포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번에는 1백만 명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 동안 모스크에서는 필수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만 18~65세만 순례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외 입국자의 경우 72시간 이내에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출국 시 지참해야 한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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