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2할'에도 중심타선 굳힌 뚝심, 오지환의 대역전 드라마로 이어졌다

윤승재 기자 2022. 7. 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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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동점포와 9회 환상적인 호수비,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날 LG는 1회부터 6실점하며 1-8까지 끌려갔으나, 5-9까지 따라간 8회 선두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2점포로 동점에 성공하는 드라마를 썼다.

결국 LG가 오지환의 호수비로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10-9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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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8회 동점포와 9회 환상적인 호수비,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오지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8회 결정적인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10-9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지환은 10경기 타율 0.200에 머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류지현 감독 역시 오지환의 체력과 컨디션 난조를 이야기하며 그에게 체력 안배를 해주겠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지환을 향한 ‘뚝심’만은 그대로였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전날과 같이 오지환을 5번 중심타순에 그대로 기용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오지환은 타순에 따라 플레이 내용이 달라지는 선수다. 바꿔서 더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그대로 간다”라며 타순 유지의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감독의 기대와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오지환이 8회 클러치 상황에서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을 동점으로 이끈 것. 이날 LG는 1회부터 6실점하며 1-8까지 끌려갔으나, 5-9까지 따라간 8회 선두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오지환의 2점포로 동점에 성공하는 드라마를 썼다. 그리고 LG는 9회초 유강남의 역전 솔로포로 방점을 찍으며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오지환의 동점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를 5번 타순에 넣은 뚝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지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회말 호수비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듯 했으나, 오지환이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빠르게 1루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발 빠른 주자였기에 출루했다면 힘겨운 싸움으로 흘러갈 수 있었으나, 오지환의 호수비로 사태를 막았다. 결국 LG가 오지환의 호수비로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10-9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직구가 워낙 빠른 투수여서 직구를 잡아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선수단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라며 홈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기록보다도 팀이 위닝시리즈를 계속 가져가서 기분이 좋다.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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