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법원, 카스피 송유관 한달 가동중단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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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이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카스피 송유관 가동을 놓고 30일 동안 잠정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주요 외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CPC)은 이날 "러시아 법원이 자사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기름 유출 대응방안 문건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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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분이 가장 많아 영향력 클 수밖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러시아 법원이 카자흐스탄에서 흑해로 이어지는 카스피 송유관 가동을 놓고 30일 동안 잠정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주요 외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CPC)은 이날 "러시아 법원이 자사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기름 유출 대응방안 문건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이처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얘기했다.
최근 러시아 관계 당국에서 송유관 시설 조사를 했는데, 송유관 기름 유출에 대한 대응 계획을 정리해둔 문건에서 문제점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송유관은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흑해 쪽으로 전달해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CPC는 러시아 24%, 카자흐스탄 19% 등으로 지분이 구성돼 있다. 미국의 셰브런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석유기업도 참여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지분이 가장 많아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고유가로 불안한 글로벌 시장에 추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나온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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