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尹대통령 '마이웨이', 또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 이준석 대표직 '사수' 움직임, 홍장표 사퇴 수순, 제주공항 화재 무방비 등

배수람 2022. 7.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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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내각 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부실 검증'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데 대해 전 정권을 소환하는가 하면 언론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뉴시스

▲尹대통령, 비판 여론에 '文 소환'·'언론 탓'까지…'마이웨이' 이대로 괜찮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초대 내각 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부실 검증'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데 대해 전 정권을 소환하는가 하면 언론이 문제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지율 하락 국면 속 지나치게 '마이웨이'를 걷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최근 불거진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는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는가"라며 "다른 정권과 사람들의 자질 이런 것을 한 번 비교해보라"고 언급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과거 만취 음주운전 논란 및 갑질 의혹, 자진사퇴를 선택한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여제자 성희롱 논란 등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며 정면돌파를 택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불거진 '김건희 리스크'…대통령실 "순방 동행 민간인, 尹 내외와 오랜 인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수행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순방이었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에 민간인 신분이자 윤 대통령 측근의 부인인 신 모씨가 대통령실 예산으로 동행한 탓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 5일 일정으로 떠났던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순방길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알려진 신 모씨가 동행해 논란을 빚었다.


신 씨가 정식 대통령실 직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대통령실 예산으로 숙소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 씨의 남편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은 대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검사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됐던 인물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에 합류한 이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준석, 윤리위 제재 검토?…대표직 '사수' 움직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원들의 '익명' 인터뷰를 거듭 문제 삼고 있다. 7일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윤리위에서 징계가 내려질 경우, 재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6일 한 인터넷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4월 21일 이후부터 언론에 보도된 '익명'의 윤리위원 발언을 취합 중이다. 윤리위 사안과 관련해 외부에 발설하는 행위는 당규 위반이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국민의힘 당규 내 윤리위 규정 3조 2항은 윤리위 직무를 수행하는 자는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일체의 비밀을 직무종료를 불문하고 누설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취합' 사실은 부인하면서도 익명의 윤리위원 인터뷰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당규에도 위반될 뿐만 아니라, 1~2명의 윤리위원이 윤리위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소주성 설계' 홍장표 "KDI는 정권 나팔수 아냐"…사실상 사퇴 수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발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사실상 사퇴 수순을 밟게 됐다.


홍장표 원장은 6일 기획재정부를 통해 발표한 '총리 말씀에 대한 저의 생각'에서 "생각이 다른 저의 의견에 총리께서 귀를 닫으시겠다면, 제가 KDI 원장으로 더 이상 남아 있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께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사이에 다름은 인정될 수 없다면서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하신 것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런 발언은 연구의 중립성과 법 취지를 훼손시키는 부적절한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증권사 반대매매 유예...손실 리스크 부담 커지나


국내 증시 급락에 강제청산 되는 반대매매 급증을 방지하기 위한 완화조치 실시가 발표되면서 증권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반대매매 유예나 담보비율 완화 등의 조치를 취하는 증권사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결국 손실 부담을 떠 안아야 해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에 신용융자를 시행할 때 차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담보유지 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완화를 권고하면서 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시행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교보증권이 권고 첫 시행일인 지난 4일 담보비율이 140% 미만인 계좌 중 다음날 반대매매 비율이 120% 이상, 130% 미만인 계좌에 대해 반대매매를 1거래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다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담보비율 140% 미만이더라도 130%를 넘으면 마찬가지로 반대매매를 1거래일 미루는 것으로 결정했다.


▲현대차, 기본급 8.9만원 인상안 제시…노조 측 '거부'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동조합에 기본급 8만9000원(3.9%)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임단협 타결에는 실패했다.


6일 현대차 사측은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조에 월 기본급(호봉승급분 포함) 8만9000원 인상과 경영 성과급 200%+3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50% 등을 포함한 임금성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경영 성과급 50%와 350만원을 임단협 협상 체결 즉시 지급하고 150%는 연말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역시 협상 체결일 즉시 지급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이에 노조 측은 사측에 추가 제시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추가 집중교섭을 거친 뒤 7일 본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독] 제주공항 터미널 이용 年 3천만명 화재 무방비 노출


연간 3000만명이 오고가는 제주국제공항 터미널이 무려 10개월 간 사실상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본사와 제주본부 간 스프링클러 설치비용을 떠넘기다 건축법상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발생된 일로, 지난 2019년 ‘불법 건축물’인 상태에서 터미널을 개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 개혁을 주문한 가운데,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6일 관계부처와 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6년 ‘제주국제공항 Landside 인프라 확충공사’를 추진하고 국내선 터미널 증축을 마쳤다. 증축된 부분은 2019년 11월 25일 공식 개항돼 현재까지 이용 중이다. 그러나 <데일리안> 취재결과, 공사는 2019년 11월 당시 증축된 부분을 건축법상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채로 개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양역 실종 '김가을' 유서 발견…"내 죽음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태블릿PC에서 '유언, 내 죽음에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는 가양대교였다. 김씨는 택시를 탔다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22분께 가양역 인근에서 내려 가양대교 남단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경찰은 김씨가 실종 당일 오후 10시 56분께 가양대교 위 남단에 서 있는 모습이 지나가던 버스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김씨가 119로 '언니가 집에 쓰러져 있을지 모른다'고 신고했던 오후 11시 1분께에도 블랙박스 기록상 같은 장소에 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로부터 8분 뒤인 오후 11시 9분께 동일 지점을 통과하는 버스 블랙박스에 김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씨의 실종 신고 시각은 오후 11시 37분께였다. 경찰은 실종 다음 날인 6월 28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강 수변을 오전·오후 1회씩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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