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구창모-배철수', 40년 만에 다시 뭉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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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가요계를 상징하는 두 사람, 구창모와 배철수가 다시 뭉쳤다.
'전설의 록 밴드' 송골매가 약 40년 만에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된 것.
배철수와 구창모는 송골매의 역대급 히트곡을 약 40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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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이정민 기자]
▲ 다시 '송골매' 배철수와 구창모 가수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熱望)> 기자간담회에서 포옹을 하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약 40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르는 송골매의 전국 투어는 9월 서울과 부산, 10월 대구와 광주, 11월 인천 등에서 열린다. 또한 송골매는 엑소 수호, 잔나비와 함께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
ⓒ 이정민 |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pLay 스퀘어에서 < 2022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열망(熱望) >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골매 멤버 구창모, 배철수를 비롯해 송골매 리메이크 음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배 가수 수호(엑소)와 최정훈(잔나비)이 참석했다.
송골매는 오는 9월 11~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케이스포)돔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배철수와 구창모는 송골매의 역대급 히트곡을 약 40년 만에 선보일 예정이다.
▲ '송골매' 구창모, 다시 마이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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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골매' 배철수, 다시 기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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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송골매 9집을 끝으로 저는 라디오 DJ로만 33년째 일하고 있다. 음악을 만드는 것 보다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다시 무대에 서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 10년 전 쯤 구창모씨와 만나면서 그가 음악을 하지 않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본인은 어려워하더라. 그렇다면 송골매 공연을 우리가 더 나이 들기 전에 하면 좋겠다 싶었다." (배철수)
두 사람이 약 40년 만에 결합한 이유다. 이런 연유로 뭉쳤지만 워낙 오랜만에 노래하는 만큼 걱정 또한 컸다. 배철수는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많았다"라며 "예전 팬들이 공연을 보고 실망하시면 어떡하나 싶다. 저희를 오빠라고 불러주셨던 분들이 '창모 오빠도 많이 늙었네'라고 할까봐 걱정이다. 사실 제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구창모는 "20대에 갖고 있던 열정과 열망을 그대로 가져오고 싶다는 뜻으로 콘서트 이름을 열망이라고 지었다"라고 설명하며 "그때의 그림을 다시금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떨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수호, '송골매' 사랑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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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나비, '송골매'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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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골매' 배철수-구창모, 열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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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구창모는 "라스트 앨범, 라스트 투어라고 말하는 배철수에게 왜 마지막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자기는 송골매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활동하고 나면 음악을 그만하겠다고 하더라. 알겠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안 될 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웃어보였다. 덧붙여 "저에게는 마지막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송골매' 전설이 후배들과 함께 배철수, 잔나비, 수호, 구창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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