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빅스텝' 전망 확산..물가 압박에 모건스탠리도 수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날 "6월 물가상승률이 6%에 도달했지만 7월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며 "한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0.50%포인트 인상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 확률은 35~40%"라며 이달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으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6일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올해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예측했지만 7월에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수정에 나선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5월 금통위 이후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둔화 우려가 모두 커졌으나, 한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지배적 위험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5월 금통위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파적(통화긴축적)'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빅스텝 근거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은 유지했다.
또 한국의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3.2%에서 2.8%로 낮추면서 "내년에는 기저 효과로 인플레이션 수준이 둔화하겠으나, 공급측 요인이 모두 사라지지 않아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금리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KB증권은 전날 빅스텝 전망을 내놓으면서 "핵심 소비자물가도 4.4% 오르면서 상승률이 2009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이달 빅스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융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높일 수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전날 "6월 물가상승률이 6%에 도달했지만 7월 금통위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며 "한은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추기 위해 0.50%포인트 인상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그 확률은 35~40%"라며 이달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ING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성급한 금리 인상은 소비 회복을 억제할 수 있다"며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미아리서 몸 판다" 딸 유치원에 문자…숨진 채 발견된 엄마 - 아시아경제
-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654억 '대박' 터졌다 - 아시아경제
- "이걸 엉덩이에 넣는다고?"…매달 '이것 정액 주사'에 1800만원 쓴다는 브라질 모델 - 아시아경제
- 4억 들인 헬스장 '전세사기'…양치승 "보증금 한 푼 못 받았는데 무혐의" 격분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충격"…닭한마리 국물에 벌레 '둥둥'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걸 그랬다" 음주운전 하다 승용차 박고 막말 쏟아낸 BJ - 아시아경제
- "여자가 날뛰는 꼴 보기 싫다" 김여정 비난했던 일가족 '행방불명' - 아시아경제
- 스타벅스 아니었네…출근길 필수템 '아메리카노' 가장 비싼 곳 어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