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VS 구글 전쟁..카카오가 직접 배포한 카카오톡 깔면 구글 결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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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에 반기를 들며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파일 직접 배포에 나선 가운데, 이 설치 파일로 카카오톡을 깔면 구글 인앱결제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APK로 설치하면 구글 결제 불가=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9.8.6 버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공지문을 띄워 "Daum(다음) 검색을 통해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일시적으로 인앱 결제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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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이승진 기자] 카카오가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에 반기를 들며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파일 직접 배포에 나선 가운데, 이 설치 파일로 카카오톡을 깔면 구글 인앱결제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APK로 설치하면 구글 결제 불가=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안드로이드용 카카오톡 9.8.6 버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공지문을 띄워 "Daum(다음) 검색을 통해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 받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일시적으로 인앱 결제 이용이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카카오는 또 웹결제 아웃링크를 게재하며 "카카오톡 이모티콘샵에서는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며 (구글 인앱결제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공지는 카카오톡 하위 버전(v9.8.0)에선 보이지 않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위해 구글 측에 심사를 요청했지만 지난달 30일 구글은 카카오톡 앱 최신 버전의 심사를 거절했다.
구글의 카카오톡 앱 심사 거절은 카카오가 구글 인앱결제 강제화 방침을 거스르고 일부 유료 콘텐츠(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대해 저렴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웹 결제’ 아웃링크를 유지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지자 카카오는 임시방편으로 직접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 앱 설치 파일(APK)을 배포하고 있다. 카카오가 운영중인 포털 ‘다음’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톡 최신 다운로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PK 파일 설치를 통해 버전업을 하게 되면 앱마켓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앱결제 역시 불가능해지는 게 맞다"라며 "이모티콘을 비롯한 구독 서비스 구매를 원하는 이용자는 웹결제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뜻밖의 가격 경쟁=v9.8.6 버전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무조건 웹결제를 통해서만 이모티콘 구매를 할 수 있게되자, 구글이 재반격을 가했다. 구글 인앱결제 시 유료 콘텐츠 2000원 가격 할인(2000원 이상 구매·1회 한정)에 나서면서다.
아직 인앱결제가 가능한 카카오톡 하위 버전에선 2500원짜리 이모티콘을 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웹결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모티콘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구글이 카카오톡을 겨냥해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아직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카카오톡 하위 버전 유지를 강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2000원~2500원 선에서 판매되는데, 구글의 2000원 가격 할인은 굉장히 파격적"이라며 "할인 가격 책정에서 카카오를 의식했다고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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