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원자재 시황

정연국 기자 2022. 7.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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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습니다. 따라서 고공행진하던 유가도 마침표를 찍었고, 이에 달러화 강세 역시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WTI는 99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103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WTI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라고 합니다.

< 천연가스 > 노르웨이에서는 석유와 가스 시설의 근로자 74명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내일부터는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는 파업으로 인해 하루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8만 9천 배럴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는 하루 13만 배럴까지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소식은 천연가스를 2.6% 정도 끌어내렸습니다. 5달러 58센트 선입니다.

< CRB 지수 > CRB 지수는 ‘인플레이션 지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CRB라는 국제 원자재 및 선물 조사회사에서 선정한 19개의 원자재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된 지수로 미래의 물가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CRB지수는 300선에서 내려왔습니다. 296.79선 기록했습니다.

< 원목 > 전문가들은 경기가 둔화되면 앞으로 주택 판매 시장이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따라서 목재 가격도 함께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운송비와 관세 등이 오르면서 큰 폭의 하락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2.5%대 떨어졌습니다. 보드피트 당 640달러 선이었습니다.

< 대두, 대두유, 옥수수, 밀 > 오늘은 대두와 대두유, 그리고 옥수수와 밀이 같은 이유로 움직였기 때문에 한꺼번에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봉착하게 되면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원자재 거래에도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검은 그림자가 점점 더 짙어지면서 전반적인 곡물 시장은 크게 빠졌습니다. 대두와 대두유, 그리고 옥수수와 밀이 모두 같은 이유로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대두는 5%, 대두유는 8% 떨어졌습니다. 대두는 부셸 당 1,320센트 선이었고 대두유는 파운드 당 57센트 선이었습니다. 옥수수와 밀도 5%대 이내에서 하락했습니다. 옥수수는 부셸 당 578센트 선이었고 밀은 부셸 당 804센트 선을 기록했습니다. 밀 같은 경우는 700센트 선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코코아 > 코코아 역시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더뎌질 것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코코아는 올해 2월 10일에 톤 당 2,844달러를 찍은 이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재배 지역인 코트디부아르에 예고된, 평균 이상의 강우량이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 장, 코코아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톤 당 2,306달러 선입니다.

< 커피 > 커피는 그간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흉작이 예상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농산물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상반기 커피 수출량이 각각 21%와 27% 가량 늘어났다는 소식에 다시 한 번 내려갔습니다. 1.78% 정도 하락해 파운드 당 220센트 선입니다.

< 설탕 > 설탕은 인도가 재고량의 일부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꾸준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설탕의 가격이 18센트에서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파운드 당 17센트 선 유지하고 있네요?

< 금 > 금은 달러화 강세와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모두 작용했습니다. 또,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가 금에 대한 수입세를 기존의 7.5%에서 12.5%로 인상했다는 이야기도 한 몫을 하면서 수요가 약해졌는데, 이는 무역 적자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틀 전, 금 가격이 180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지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내려와서 1767달러 선 기록했습니다.

< 은 > 금의 등락에 대한 여파를 받으면서 은도 2%대 꽤나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은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떨어진다면 금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20달러 선에 미치지 못했고 여전히 19달러 선입니다.

< 팔라듐, 백금 >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금 뿐 아니라 주요 금속 원자재 전반의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 여전히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대한 압력 역시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팔라듐과 백금은 오늘 장에서 모두 빠졌습니다. 팔라듐은 1%대 떨어져서 온스 당 1,916달러 선 터치했고 백금은 2% 가깝게 내려서 온스 당 854달러 기록했습니다.

< 니켈 > 팔라듐과 백금과는 다르게 니켈은 1%대 올라갔습니다. 니켈은 현재 비축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니켈의 누적 증가량은 126톤이고 누적 감소량은 156톤이라고 합니다. 또, 영국이 러시아의 광산 대기업인 ‘노릴스크 니켈’을 경제 제재 조치의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이야기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니켈은 톤 당 22,726달러 선 기록했습니다.

< 아연 > 아연 역시 세계 경제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비축량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혹은 중국에서 채워질 수 있다,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금속 시장의 하락세와 결을 같이 했습니다. 3%대 빠져 톤 당 3,008달러 선입니다.

< 구리 > 경기가 어려워지면 특히 주요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구리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구리가 산업용 금속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인만큼 중국이 수요를 마냥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점을 찍었으니 곧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아직은 가격에 반영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파운드 당 3달러 43센트 선입니다.

< 주석 > 주석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또, 2005년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인 22%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주석은 성장 산업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수급이 세계적인 경제 동향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장에서도 3.5% 정도 떨어져서 톤 당 25,675달러 선 기록했습니다.

< 알루미늄, 납 > 알루미늄과 납은 별다른 특이점이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금속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에 탑승한 모습입니다. 알루미늄은 3.6% 정도 내려가서 톤 당 2,376달러 선에서, 납은 1% 정도 빠져서 톤당 1,935달러 선 기록했습니다.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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