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물갈이' 겪을 때.. 1순위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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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이 소위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다.
여행자 설사는 여행지의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배탈이 나는 것을 말한다.
한편, 같은 음식을 먹고도 여행자 설사가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이유는 뭘까? 음식물에 포함된 원인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장점막까지 도달하는지 여부에 따라 중증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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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설사가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다행히 대부분은 약 복용 없이 물만 마셔도 3~5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증상이 좋아져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의 8~15% 정도만 드물게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이유는 여행자 설사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 탈수이기 때문이다.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고 진해지면 탈수가 심해졌다는 신호다. 탈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당분과 염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탈수가 심하면 약국이나 병원에 가 경구 수액제(oral dehydration solution)를 섭취한다.
설사를 멈추고 싶다면 장운동을 줄이는 '장운동조절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미리 사 가는 것도 방법이다.
여행자 설사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는 설사량이 많고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낫지 않을 때다. 심한 구토, 복통, 발열이 동반되고 혈변이 있으면 병원 처방에 의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같은 음식을 먹고도 여행자 설사가 생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이유는 뭘까? 음식물에 포함된 원인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장점막까지 도달하는지 여부에 따라 중증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른 면역저하 요인이 있거나, 위장관질환이 있거나, 복용 중인 약에 의해 위 산도가 변하는 상황에서는 장까지 도달하는 균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증상이 남들보다 더 심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 비슷한 위생 상태를 경험해 이미 면역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대로 증상이 덜할 수 있다.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려면 여행 중 길거리 음식 섭취를 피하고, 해산물·야채·과일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물은 위생 검사를 거쳐 포장 처리된 것만 마신다. 간혹 음식점에서 음료수와 함께 얼음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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