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신임 합참의장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응징할 것"

정우진 2022. 7. 5.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승겸(육사 42기)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5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조하면서 북한 도발 시 가차 없는 응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군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적 과업"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유·평화·번영을 강력한 힘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25일 단행한 4성 장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내정된 김승겸(대장·육사 42기) 연합사 부사령관. 연합뉴스


김승겸(육사 42기) 신임 합동참모의장이 5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를 강조하면서 북한 도발 시 가차 없는 응징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합참 연병장에서 열린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군이 수행해야 할 최우선적 과업”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유·평화·번영을 강력한 힘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군대의 존재 목적은 유사시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군대와 군인의 본질적 가치와 그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오직 적을 바라보고 ‘침과대적(枕戈待敵)’의 자세로 항상 전투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침과대적’은 ‘창을 베고 적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언제나 전투태세를 유지하는 군인의 자세를 비유하는 표현이다.

김 의장은 특히 “우리 군은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며, 적이 도발로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뼛속까지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핵·미사일 능력을 증대시키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과 첨단 군사력을 확충하며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주변국들’을 거론하며 우리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민국 합참의장으로서 군사대비태세와 능력을 완비해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이를 위해 북핵·미사일 대응 능력과 태세를 강화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전·평시 연합·합동 작전 수행체계의 완전성을 갖추며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이후 김 의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한 가운데,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필요한 대응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현역 육군 장성 중 실전을 3번 경험한 장군으로 알려졌다. 1992년 북한 무장공비의 은하계곡 침투사건, 2014년 북한의 고사총 도발 사건, 2015년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건이다.

특히 1992년 5월 22일 새벽 북한 무장공비들이 어둠을 틈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은하계곡 침투 사건 당시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작전에 나서며 무장공비 전원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전방초소 중대장(대위)이었던 김 의장은 직접 무장공비들과 교전을 벌여 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취임식에 앞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김 의장에게 임명장과 삼정검(三精劍)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인사청문회를 계속 기다리지 않고 김 의장을 임명했다. 김 의장은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6년 이래 처음으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의장으로 기록됐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