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보다 더 북적'..제주 관광객 680만명 찾았다
“해외는 부담” 거리두기 해제되자 폭발
올 상반기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관광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680만 1978명으로, 상반기 가장 많았던 2018년 658만 34명보다 3.4%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포기했던 여행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물리적 부담감이 큰 상황도 제주행을 이끈 요인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 해외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는 제주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한동안 볼 수 없었던 국내 단체관광객이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불과 3~4개월 전까지만 해도 보기 힘들었던 전세버스가 제주 주요 관광지와 도로에서 쉽게 눈에 띈다.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이 재개됐고, 연수회와 학술행사·전시회·박람회 등 행사나 모임이 많아졌다.
4인 기준 김포~제주 100만원에도 만석
이런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제주행 티켓(항공권) 예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지역 제주행 항공편은 최근 90~95%의 예약률을 보이며 사실상 만석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형적인 내국인 위주 관광 극복 과제도
김보형 제주관광협회 안전관광실장은 “올해 6월부터 무사증 관광이 재개되며 해외 시장 일부가 열렸지만 걸음마 단계”라며 “해외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 재개 시점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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