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한국..2050년 가장 절반은 '노인'

반진욱 2022. 7.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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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2050년 한국 가장의 절반은 65세 이상 ‘노년층’이 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고령화를 막지 못한 탓이다. 고령 노인 수는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특별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2050년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50%를 차지했다. 2가구 중 1가구는 가구주가 노년층인 것이다. 1137만5000가구가 ‘65세 이상’ 노인이 가구주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0년 464만가구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비혼·비출산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출생아 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출산율은 매년 감소 중이다. 2018년 0.98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지난해 0.81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0.77명을 기록한 뒤 2024년에는 0.7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부부 한 쌍이 결혼해도 아이 1명을 낳지 않는다는 뜻이다.

결혼을 기피하는 가구가 늘어나는 탓에 ‘독거노인 가구’ 수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2020년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161만8000가구에서 2050년 467만1000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낳지 않는 가구의 수가 증가하면서 고령자 부부 가구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61만가구(34.7%)에서 2050년 395만8000가구(34.8%)로 30년 만에 2.5배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66호 (2022.07.06~2022.07.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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